방사청 평가 1위·캐나다 잠수함 결과 임박
국내외 대형 수주 '청신호'
한화오션이 국내외 대형 방산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을 등에 업고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6.58% 오른 13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폭을 키우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사업'과 약 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이 동시에 거론된다.
KDDX는 2030년대 퇴역 예정인 노후 구축함 6척을 대체하는 사업으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경쟁 중이다. 지난 11일 방위사업청의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한화오션이 1위를 기록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디브리핑(평가 결과 사후 설명)과 이의제기 절차가 남아있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한화오션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도 이달 말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업은 캐나다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로, 유지·보수·정비(MRO) 비용을 포함한 총 사업 규모가 최대 60조 원에 달한다. 수주전은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사업의 동시 수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수상함과 해외 잠수함 사업을 동시에 확보할 경우 창출되는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화오션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지 기류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과 대한민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수주 성공 시 한화오션은 2030년대까지 안정적인 특수선 일감을 확보하며 특수선 건조에 특화된 조선소로 면모를 일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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