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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이제 카드 안 써요"…신용카드 해지회원 증가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식당 종업원이 카드 결제를 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신용카드를 해지하는 개인 고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 회원은 줄면서 신용카드 회원 수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 카드사의 혜택 축소와 함께 간편결제서비스로 고객이 옮겨가면서다.

 

25일 여신금융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카드사 8곳(삼성·신한·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의 신용카드 개인 해지 회원 수는 총 320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98만3000명)보다 22만명(+7.4%)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2월을 제외하고 매달 증가했다. 전년 대비 카드를 해지한 회원 수는 1월 10만7000명, 3월 8만2000명, 4월 4만4000명, 5월 9000명씩 늘었다.

 

신규 회원 수는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개인 신규 회원 수는 396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405만1000명) 대비 9만 명(-2.2%) 감소했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자체가 줄어 들고 있는 셈이다.

 

카드 혜택 축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순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카드사들은 비용 효율화 흐름을 유지하면서 신용카드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특히, 거론되는 것이 혜자 카드 단종이다.

 

대표적으로 신한카드는 이달 25일부로 플래티넘샵(#) 시리즈 카드를 대거 단종한다. '러브 플래티넘샵', '클럽 플래티넘샵', '레슨 플래티넘샵'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신한카드 레이디', '신한카드 아름다운', '신한카드 언박싱', '신한카드 The BEST-F', '토스페이 플러스 신한카드' 등의 신규 발급을 중단한다.

 

플래티넘샵 시리즈의 경우 대표적인 혜자카드 상품으로 꼽힌다. 러브 플래티넘샵 카드만 살펴봐도, 패밀리레스토랑 20~30%, 스타벅스 20%, 뷰티플렉스 10%, 테마파크 자유이용권 할인 등 일상 소비 전방위에서 높은 할인율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도 지난달 '롯데 스카이패스 플래티늄 체크카드'를 단종했다. 연회비 1만원에 이용금액 1500원 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혜자카드다. 일부 소비자들은 롯데 스카이패스 플래티늄 체크카드 중단을 두고 체크카드의 마지막 혜택 창구가 사라졌다고 입 모은다.

 

한 소비자는 "체크카드는 상품권 살 때 한도가 없어 체크카드 한도까지 상품권 수급이 가능하다"며 "상품권을 대량으로 사면서 마일리지 혜택을 크게 누릴 수 있는 마지막 혜택 희망처가 사라지는 꼴"이라고 말했다.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고객 증가 흐름도 한몫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빅테크 3사(네이버·카카오페이·토스페이)의 온오프라인 합산 결제 금액은 10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첫 100조 돌파다. 지난 2024년 간편결제 금액은 92조9000억원 선이었다. 디지털 금융거래가 확산하면서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흐름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금융거래가 확산되면서 전자금융업의 성장세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등록 회사 수와 함께 매출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등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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