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인장들과 북미 전력 인프라 전략 논의
강경화 대사 등 정관계 만나 지원 요청
"북미 사업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의 패권을 잡겠다"
명노현 LS그룹 부회장이 미국 주요 사업 거점을 직접 점검하며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LS에 따르면 명 부회장은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전략산업 및 안보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버지니아주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과 전력망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LS그룹의 전력·에너지 사업 현지화 전략도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명 부회장은 LS그린링크 심윤찬 부문장, LS일렉트릭 이충희 법인장, LS엠트론 김만중 법인장, 에식스솔루션즈 최창희 대표 등 미국 주요 법인장들과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초고압 변압기와 해저케이블, 배전 시스템 등 주력 사업별 북미 시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산 제품 우선주의 등 강화되는 무역 장벽에 대응한 현지화 전략을 주문했다.
정관계 인사들과의 협의도 진행했다. 명 부회장은 강경화 주미한국대사,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수석국장, 미국 무역대표부(USTR) 보좌관보 대행, 릭 웨스트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LS그룹의 미국 진출 및 투자 현황을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LS그룹의 역할도 강조하며 세액공제 확대와 유연한 관세 조치 등 정부 차원의 외교적 지원과 협조를 건의했다.
아울러 명 부회장은 LS전선 미주지역본부를 방문해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인 버지니아주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 건립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LS는 현재 미국 9개 주 17개 사업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LS그린링크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과 LS일렉트릭 유타 전력기기 공장 등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30억달러(약 4조600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명 부회장은 "북미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향후 수십 년간 성장이 기대되는 거대한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에 점검한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을 비롯한 미국 9개 주 17개 사업 거점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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