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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스타인터뷰] '풍문으로 들었소' 이준 "돈과 욕망? 사랑을 선택할 거예요"

배우 이준./라운드테이블(김민주)



지난 2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배우 이준(27)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그룹 엠블랙 탈퇴 이후 배우라는 이름표를 달고 대중과 정식으로 만난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바라온 배우의 꿈을 이루게 해준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드라마 종영 이후 인터뷰에서 만난 이준은 오히려 덤덤했다. 그는 "연기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좋았지만 다른 작품들보다 특별히 더 열심히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며 "그동안 열심히 안한 작품은 없었다. '풍문으로 들었소'도 다른 작품들처럼 똑같이 열심히 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배우 이준./라운드테이블(김민주)



드라마 '밀회'의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가 다시 뭉친 '풍문으로 들었소'는 속물의식으로 똘똘 뭉친 대한민국 상류층에 대한 풍자로 시청자에게 통쾌한 웃음을 안겼다. 이준이 연기한 한인상이 그 중심에 있었다. 권력과 욕망만을 쫓는 한정호(유준상) 집안의 아들인 한인상이 서민층의 딸 서봄(고아성)과의 뜨거운 하룻밤으로 아이가 생기면서부터 드라마의 본격적인 갈등과 이야기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영화 '배우는 배우다'의 스타 오영, 드라마 '갑동이'의 사이코패스 킬러 류태오 등 이준은 주로 거칠고 센 역할을 연기해왔다.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풍문으로 들었소'를 선택하게 만들었다. "여태까지 안 했던 역할이나 신선함이 있는 것"이 그의 작품 선택 기준이다.

"모범생에 얌전하고 조용한 캐릭터의 제안을 받게 될 줄은 저도 몰랐어요. 안 어울릴 거라는 생각도 있었죠. 그런데 주변에서 저를 '센 역할만 할 수 있는 배우'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 선택하게 됐어요. 잘 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있었지만 주어진 시간 동안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죠."

배우 이준./라운드테이블(김민주)



출연을 결심하고 촬영에 들어가기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이준은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끌어와 한인상의 감정에 녹아들었다. 서봄과의 관계에서는 "뜨겁고 열정적이었던" 10대 시절 첫사랑의 기억과 감정을 많이 떠올렸다. 권위적인 아버지 앞에서 얼굴도 들지 못하는 모습은 고등학교 시절 선배들을 대할 때를 참고했다. "저희 부모님은 권위적이지 않으시거든요. 제가 한인상 같았다면 이런 부모님 밑에서 정말 못 살았을 거예요(웃음)."

극중에서 한인상은 한정호와 달리 돈과 욕망 대신 사랑과 삶을 선택한다.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지 못한 선택이다. 그러나 이준은 "나는 돈보다 사람과 사랑이 더 중요하다"며 한인상의 선택에 손을 들었다. "예전부터 돈은 그냥 열심히 하다 보면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불안도 있어요. 그래서 더 정신 차리고 노력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해요." 한정호처럼 권력에 대한 욕심도 있지 않다. "돈도 많고 권력도 세면 삶이 오히려 피곤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배우 이준./라운드테이블(김민주)



아이돌 가수로 대중 앞에 처음 섰지만 이준의 꿈은 늘 배우를 향하고 있었다. 배우라는 이름표를 단 지금 그는 매 순간 연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풍문으로 들었소'를 찍는 동안에는 1주일에 한 번 꼴로 연기적인 자극을 받았다. 다음달에는 영화 '손님'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꿈을 이룬 지금, 이준은 "물 흘러가듯이 연기 하는 삶"을 위해 앞을 바라보며 나아가고 있다.

배우 이준./라운드테이블(김민주)



사진/라운드테이블(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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