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도 역시 여성들처럼 40대를 전후해 갱년기 증상이 발현 될 수 있다는게 관련 학계 소식이다.
의학계에 따르면 남성 갱년기 증상은 노화에 의한 남성 호르몬의 부족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의 약 30%가 남성 갱년기 증상을 겪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며 나타나는 여성 갱년기와 달리 눈에 띄지 않게 천천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 김영찬 교수 연구팀의 임상시험 결과 홍삼이 남자 갱년기 증상 완화와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찬 교수 연구팀은 남성의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상당수 장애를 겪고 있는 참가자들에게 하루 900mg의 홍삼을 2개월간 투입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 후, 참가자들의 생활 여부를 배우자들로 하여금 체크해 봤다.
그 결과, 참여자의 67%가 기존과 비교해 상당수 생활의 개선과 행복 만족도가 올란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처럼 남성 갱년기 증상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액, 홍삼 엑기스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돼 판매 중이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
홍삼 제조법으로는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과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홍삼' 등이 있다. 이중 홍삼의 영양분을 가장 많이 섭취할 수 있는 것은 전체식이다.
전체식은 홍삼을 잘게 갈아 제품화하는 것으로, 이러한 제조법은 홍삼을 물에 넣고 달일 때 나오는 홍삼의 수용성 영양분 외에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영양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전체식 홍삼 제품들은 홍삼의 유효성분 추출율이 95%를 상회한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물에 달이는 방식으로 제조된 기존 홍삼 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전체 홍삼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