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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정찬우 이사장, '거래소 구조개편' 최우선 핵심 현안



"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상장을 조속히 추진해 시장 친화적인 지배구조를 수립하겠다"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5일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세계 거래소 산업 환경도 변화 흐름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 및 상장은 최경수 전 이사장 때부터 추진한 과제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임기가 끝난 19대 국회에서 코스피, 코스닥, 파생상품 등 거래소 내의 3개 시장을 자회사로 분리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무산된 바 있다.

거래소가 현 체제를 지주회사로 형태로 전환하려는 가장 큰 배경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2005년 통합거래소가 부산에서 출범한 이후 오랜 독점으로 경쟁력이 뚝 떨어진 상태고, 코스닥 시장의 벤처의 젖줄 역할을 상싱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각 시장을 자회사 형태로 분리하면 시장 간 경쟁 촉진은 물론 한국 자본시장이 한단계 성숙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본다.

지주회사 체제가 되면 거래소의 기업공개(IPO)작업도 본격화 할 수 있게 된다.

금융투자업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15개 거래소 가운데 중국과 스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장됐거나 상장을 추진 중(인도, 한국)이다. 기업들의 IPO 증가와 시중 유동성의 증시 유입도 기대해볼 만하다. 2013년 일본거래소(JPX)가 상장된 뒤 현물 거래대금은 60%, 선물 거래량은 32% 이상 급등했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작업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며 "내부적으로는 영업 효율성이 제고되고 대외적으로도 거래소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적인 기업들이 거래소를 통해 발굴돼 성장하고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상장 제도 개선 의지도 밝혔다. 상장제도를 개선해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들을 원활하게 상장하고 창업기업을 위한 상장사다리도 강화할 것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창업 기업을 위한 성장 사다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기업들이 스타트업 시장(KSM)과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 상장에 이르도록 특례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단계별 지원방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의 사업 구조 개편과 체질 개선도 예상된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 사업모델을 다양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코스피, 코스닥, 파생 등 개별 시장뿐만 아니라 청산 등 후선 기능까지 별도 자회사로 독립시켜 최대한 수익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자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각 본부가 자율적으로 시장의 운영방향을 정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권한을 대폭 위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높은 윤리의식을 갖고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가 전제할 것을 강조했다.

투자자·상장사·증권사 등 고객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이어 " 거래소는 투자자와 상장기업, 금융투자회사들에게 매매체결, 상장, 공시, 청산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얻는 기업이다"면서 고객중심의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불공정거래 방지 등 건전한 시장질서를 만들어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으로 가꾸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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