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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맛있는메트로> 명동관전복세상_3호선,분당선 도곡역







직장인들이 점심 식당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뭘까.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벤디스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44.8%가 점심시간 '맛이 좋은 식당'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저렴하고 푸짐한 식당'(12.2%), '가까운 식당'(11.3%), '음식이 빨리 나오는 식당'(11.3%), '종업원이 친절한 식당'(1.3%) 등이 뒤를 이었다.

바쁜 하루 속에서 점심시간만큼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것이 직장인들의 마음인 것이다.

도곡역 인근에 위치한 전복요리전문점 '명동관전복세상'은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 이런 마음을 가진 직장인들과 주변 거주민들까지 모여드는 지역 맛집이다.

96년 칼국수전문점으로 시작한 음식점은 손님들의 요구에 식사메뉴가 하나씩 추가되면서 현재는 30여 가지로 메뉴가 크게 늘었다. 주 메뉴가 칼국수에서 전복으로 바뀌면서 간판도 바꿔 달았다.

처음 방문하는 손님들은 다양한 메뉴에 고민하게 되지만 단골손님이라면 어느 하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메뉴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갈비탕



갈비탕



다양한 메뉴 중 점심시간 1위는 '갈비탕(1만2000원)'이다.

갈비탕의 핵심인 고기는 포장된 기성상품이나 손질된 것을 받아서 쓰지 않는다. 매장에서 직접 손질과정을 거친 다음 8시간 정도 핏물을 우려내고, 두 번의 삶는 과정을 거치는 등 정성을 쏟는다.

1차 삶은 물은 버리고, 2차로 4시간 정도 다시 삶아내는 데 양파, 무, 건새우, 마늘 등을 넣고 끓여낸다. 기름기는 일일이 손으로 걷어내면 맑고 진한 국물이 완성된다.

갈비탕은 주문이 들어오면 뚝배기에 국물을 붓고 5~6대의 갈비와 당면, 인삼 반뿌리, 대추, 팽이버섯, 지단 등을 올려 다시 5~10분 정도 끓여낸다.

직장인 김선영 씨(35)는 "국물이 기름이 많지 않고 오히려 맑으면서도 진하다. 인삼향도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며 "고기도 부드럽고 쫄깃해 뚝배기를 비우고 나면 든든한 보양식을 먹은 느낌"이라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칼국수



칼국스



두 번째 인기메뉴는 '칼국수(8000원)'다.

고기 잡뼈를 넣고 푹 끓여낸 사골 육수에 쫄깃한 식감의 생면, 당근·부추 등 채소, 고기고명 등을 얹어 내놓는다.

낙지볶음



낙지볶음



세 번째 인기메뉴는 '낙지볶음(1만원)'이다. 낙지와 각종 채소를 특제 소스에 볶아내는데 소스는 주방에서 직접 만든다. 사과·배·파인애플 등 과일을 포함해 12가지 재료를 넣어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은 다음에 또 생각나게 만드는 중독성을 지녔다.

직장 동료들과 방문한 우종민 씨(40)는 "낙지에는 불향이 은은하게 스며들어있고,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앙념이 집나간 입맛을 찾아오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라며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고 2인 이상 주문하면 계란찜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점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왕만두(8000원)는 메인은 아니지만 빠지면 섭섭한 곁들이 메뉴로 주문율이 높다.

반찬은 김치를 포함해 기본 4찬이 제공되는데 무채나물, 콩나물, 미나리, 열무김치, 연근·우엉조림 등 모두 주방에서 직접 만들어내고 있어 맛과 품질 면에서 만족도가 높다.

계절메뉴도 인기다. 겨울에는 굴국밥(9000원), 여름에는 냉면(8000원)과 냉콩국수(1만원)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수입산이 아닌 경북 안동에서 생산되는 국산콩과 밀이 아닌 쌀면을 사용해 고소한 맛과 건강까지 챙겼다.

저녁 인기 메뉴는 전복갈비찜(6만7000원)과 쇠고기샤브(1만7000원)로 회식과 모임을 위해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편한 이용과 함께 약간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주소. 서울 강남구 대치동 500번지 그랑프리엔 지하 103호

(지하철 3호선,분당선 도곡역 3번 출구, 도보 1분)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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