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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종점탐방] (20) '부천·부평 업그레이드' 이룬 7호선 종점 부평구청역

[지하철 종점탐방] (20) '부천·부평 업그레이드' 이룬 7호선 종점 부평구청역

부평구청역 6번 출구 너머로 부평구청이 보인다. /송병형 기자



7호선 부평구청역을 종점으로 한 부평~부천 구간은 지하철이 도시의 발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상동신도시 조성 등 새롭게 변신 중이던 부천시는 7호선의 개통으로 본격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천 부평구청역 지상 사거리를 통과하는 대로 중 하나인 길주로는 직선으로 부천의 새로운 중심부를 가로지른다. 이 길주로를 따라서 지하로 7호선이 달린다. 부평구청역에서 불과 2km 거리에 상동호수공원앞 삼산체육관역이 있고, 계속해 상동신도시역, 부천시청역, 롯데백화점과 홈플러스 등이 밀집한 사거리의 신중동역, 테크노파크가 들어선 춘의역, 부천 레저문화의 중심에 자리한 부천종합운동장역이 이어진다.

이 노선 위 지상은 심야에도 불야성을 이루는 부천의 중심지다. 2012년 7호선 개통 이전까지 버스와 자동차에만 의존해야 했던 부천시민들은 지하철이라는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도심생활의 편리함을 만끽하게 됐다. 이같은 영향은 부평구청역까지 이어져 7호선 개통 이후 부평구청역 사거리는 인근 1호선 부평역 못지 않게 발전 중이다.

부천은 불과 10여 년 전만해도 공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90년대 이미 중동신도시가 들어섰고, 이어 상동신도시도 조성돼 새롭게 변신해 갔지만 그로 인한 효과가 확대되지 못한 이유가 컸다. 여기에는 신도심을 지나는 지하철이 없다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부평구청역에 자리한 GM 부평공장 전경 /송병형 기자



부천은 1974년 개통한 1호선으로 인해 지하철의 혜택을 일찍부터 받았다. 부천역과 중동역을 거쳐 부평역에 이르는 구도심을 지나는 노선으로 7호선과 평행선을 이룬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가장 성장속도가 빠를 정도로 급속히 변해가는 부천에서 40년 동안 지하철의 추가건설은 없었다. 1호선에서 신도심은 2km 정도 떨어져 있어 신도시 시민들은 지하철을 내려 버스로 한참을 이동해야 했다.

새로운 지하철 개통은 부천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했던 것.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 2012년 7호선 개통에 대해 "지난 40년 동안 부천이 경인지하철(1호선)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면 앞으로 40년·100년은 7호선과 연관되는 부수적 효과를 어떻게 잘 확대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실제 7호선 개통 이후 부천의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김 시장에 따르면 7호선 개통에 부천시민의 90% 이상이 만족하고 있고, 시민생활의 패턴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김 시장은 2013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 부천시가 가장 잘한 일은 7호선 부천 구간의 온전한 개통을 이뤄낸 일"이라며 "부천의 새로운 발전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7호선은 현재 부평구청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과 만나지만 곧 인천 석남동까지 연장돼 인천지하철 2호선과 만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인천에도 7호선으로 인한 발전 효과가 기대된다. 당초 2018년 예정이던 이 구간 개통은 2020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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