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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맛있는 메트로] '춘천닭갈비' 2호선 뚝섬역

[맛있는 메트로] '춘천닭갈비' 2호선 뚝섬역

'춘천닭갈비' 2호선 뚝섬역.



'춘천닭갈비' 2호선 뚝섬역.



춘천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닭갈비다.

고추장 양념에 재워둔 닭고기를 동그랗고 커다란 무쇠 프라이팬에 여러 가지 채소와 함께 구워먹는 닭갈비는 막국수와 함께 춘천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 꼽힌다.

춘천 가는 기차를 타고 닭갈비 골목에 앉아 소주한잔 기울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오늘도 직장인의 발걸음은 사무실로 향할 수밖에 없다.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잠깐이라도 춘천의 낭만을 즐기는 방법, 오늘 점심메뉴를 닭갈비로 정해보면 어떨까.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인근에 위치한 '춘천닭갈비'는 강원도 홍천이 고향인 이명순 사장(65)이 제대로 된 손맛을 보여주는 곳이다.

7개의 테이블이 마련된 작은 음식점이지만 가성비 높은 닭갈비를 맛보기 위해 손님들이 줄 서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점심시간(오후 12시부터 2시30분까지)에는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직장인들을 위해 닭갈비를 포함한 3가지 음식을 특선 메뉴로 지정, 원래 가격보다 2000원이 저렴한 6000원에 즐길 수 있다.

닭갈비.



닭갈비.



점심시간 손님들이 기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단연 '닭갈비(6000원)'다.

200g 정도 먹기 좋게 손질한 닭고기를 양배추, 양파, 깻잎, 고구마, 콩나물 등 채소와 떡, 매실농축액·과일 등으로 맛을 낸 소스와 함께 볶아먹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닭갈비전문점과 다른 점은 재료를 기름에 볶아내는 것이 아닌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익혀내는 데 있다. 커피와 소주가 추가된 육수는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기름이 들어가지 않아 보다 담백한 맛의 닭갈비를 즐길 수 있다. 닭갈비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남은 재료에 밥을 볶아준다.

직장인 권유라 씨(36)는 "닭고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닭갈비는 매콤달콤한 양념 맛에 채소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며 "춘천까지 가지 않아도 맛있는 닭갈비를 가까운 곳에서 맛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자주 찾는 이유를 말했다.

함께 식사를 마친 직장동료 김동우 씨(38)는 "다른 곳에서 먹어보면 고기보다 채소를 더 많이 먹게 되는데 이곳은 식사를 마칠 때까지 닭고기가 남아있어 푸짐한 양이 만족스럽고, 6천원 가격에 닭갈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볶음밥까지 맛볼 수 있어 놀라울 따름이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닭갈비볶음밥.



막국수.



두 번째 인기메뉴는 '막국수(5000원)'다.

막국수는 시원하고 새콤한 맛의 국물이 특징인데 비밀은 따로 만드는 육수에 있다.

다시마, 고추씨, 황기와 당기 등의 재료를 넣고 1시간 넘게 끓여낸 다음 황금비율의 식초를 넣고 냉장고에서 얼린다. 손님이 주문하면 즉석에서 삶아낸 메밀국수를 얼음 육수에 담고 깻잎과 당근 등 각종 채소와 김가루, 깨 등을 수북이 얹어 낸다.

육수에 이미 식초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겨자만 취향에 맞게 곁들이면 된다.

인기메뉴 3위는 '오징어볶음(6000원)'이다. 오징어(200g), 양배추, 양파, 당근, 대파, 콩나물, 당면 등을 닭갈비와 같은 특제 소스를 넣고 볶아낸다. 오징어볶음도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남은 재료와 함께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다.

닭갈비와 오징어볶음 등 메뉴 대부분이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식사가 가능한 메뉴들이지만 5가지 정성을 들인 반찬(김치, 도토리묵 무침, 무피클, 소시지, 미역냉국)과 쌈채소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미역냉국은 몇 번이나 리필 요청이 있을 정도로 닭갈비와 찰떡궁합을 이룬다.

맛과 착한 가격, 푸짐한 인심에 저녁에도 간단히 식사와 함께 술 한 잔 하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저녁에는 '야채곱창볶음(9000원)'이 새로운 베스트셀러 메뉴로 등장한다.

좌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두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주소:서울 성동구 왕십리로길 8 진남빌딩 1층

(지하철 2호선 뚝섬역 7번 출구, 도보 5분)

*영업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월∼금), 오후 5시∼오후 11시(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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