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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프랜차이즈 甲질 뿌리뽑자



[기자수첩]프랜차이즈 甲질 뿌리뽑자

프랜차이즈업계가 비판의 중심에 서있다.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는 사귀던 유명 여자 방송인이 결별을 요구하자 언론에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했으며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전 회장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대표직을 내놨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 정우현 전 회장은 가맹점에 중간유통사의 비싼 치즈를 강요한 뒤 막대한 통행세를 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표직에서 내려 왔다.

프랜차이즈업계는 최근 두어달 사이에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그러나 오너리스크로 인해 그 피해는 가맹점주가 고스란히 떠 안았다. 문제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국내에 프랜차이즈가 본격화 된것은 1980년대다. 당시 외국의 시스템을 그대로 들여와 법과 제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가맹본부가 문제가 있을때면 가맹점주들은 피해를 봤고 정부에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주무부처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1998년 건전한 프랜차이즈 사업문화 정착과 대기업·중소기업·소상공인 간 동반성장을 위해 설립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그동안 적극적인 움직임도 없었다.

최근에서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부임하면서 가맹본부의 갑질 근절에 나섰으며 국회에는 오너리스크로 피해를 본 가맹점주들을 지원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협회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쏟아지는 사회적 비판 여론을 수용하고 자정과 자기반성의 일환으로 윤리경영 도입한다고 설명했지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은 "쏟아지는 비판을 온전히 우리의 잘못으로 받아들이고 산업의 구성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우리 프랜차이즈 산업이 진정한 상생 노력으로 신뢰를 쌓고 지금의 힘든 시간을 진일보하는 원동력으로 삼자"고 말했다.

옛말에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프랜차이즈의 갑질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명확한 잣대를 가지고 가맹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을 위한 방법을 찾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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