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핀테크지원센터를 찾는 예비 창업자의 발길이 뚝 끊긴 것으…
핀테크지원센터 발길 '뚝'…올해 상담실적 월 평균 8건 미만
▲ 핀테크지원센터 월별 상담건수./전해철 의원실

금융위원회 산하 핀테크지원센터를 찾는 예비 창업자의 발길이 뚝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전해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핀테크지원센터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핀테크지원센터에서 이뤄진 상담 건수가 월 평균 8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핀테크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 3월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금감원·코스콤·한국예탁결제원 등 금융유관기관과 시중 금융업체들과 함께 설립한 민·관 합동 TF(태스크포스)다.

이 센터에서는 핀테크 업체 또는 예비 창업자를 상대로 핀테크 관련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그러나 개소 첫 해인 2015년에도 월 평균 27.6건의 상담이 이뤄져 하루 한 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6년에는 월 18.6건, 2017년엔 월 7.78건으로 급감했다.

특히 올해 6월 21일엔 경기도 판교 본원에 이어 서울 마포구에 분원이 개소해 두 개의 센터가 운영됐으나 상담은 6월 10건, 7월 5건, 8월 4건, 9월 4건으로 저조했다.

현재 센터의 상담인력이 8명임을 감안하면 한 명이 한 달에 1건 정도의 상담을 하는 수준이다.

또 개소 이후 센터를 찾은 방문자 529명 중 93.3%(494명)가 1회 방문 이후 더 이상 센터를 찾지 않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2회 방문자수는 30명, 3회 방문자 수는 5명에 그쳤으며, 4회 이상 방문자는 없었다.

전해철 의원은 "일회성 방문이 절대적으로 많다는 것은 지속적인 상담을 통한 실질적인 핀테크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의미한다"며 "이처럼 핀테크지원센터가 외면받는 주된 이유는 센터의 운영 형태와 인력 수급 방식에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핀테크지원센터는 2015년 개소 이후 현재까지 2년 6개월여 기간 동안 줄곧 파견 인력에 의존하는 임시 TF로 운영돼 왔다.

상담인력 8명 중 4명은 상근 파견인력으로, 금감원·코스콤·금융결제원·금융보안원에서 각 1명씩 파견된다.

나머지 4명은 은행 10개사, 증권 9개사, 보험 10개사, 카드 5개사에서 각 1명씩 파견된 직원이 하루 또는 이틀씩 근무하는 식이다.

이처럼 파견인력의 절반이 수시로 바뀌다보니 연속적인 상담이 어렵고, 전문성을 축적한 상담인력을 갖추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전해철 의원은 "핀테크지원센터의 상담 실적이 크게 저조하고 대부분의 상담이 일회성에 그친다는 것은 센터가 '핀테크 생태계 조성'이라는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금융위원회는 조속히 핀테크지원센터를 상설기구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각종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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