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관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성현(24)과 유소연(27)이 대만에서 다시 맞붙는다.

두 선수는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스윙잉스커츠 대만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 출전한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슈퍼루키' 박성현은 세계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첫 1위에 오르게 된다.

개인 타이틀 4관왕에도 바짝 다가설 수 있다. 사실상 신인왕을 확정한 그는 평균타수와 상금왕 1위, 올해의 선수상 3위에 올라있다.

세계랭킹 1위를 17주째 유지하고 있는 유소연도 만만치 않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1위 및 올해의 선수상 굳히기에 나선다.

박성현과 유소연은 각 부문에서 서로 쫓고 쫓기고 있어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수상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한편 올 시즌 LPGA투어에서 14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은 1승을 추가할 경우 지난 2015년 기록한 시즌 최다승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