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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희궁 방공호' 등 지하공간 3곳 시민에 개방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등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세마(SeMA) 벙커에서 개관식을 마친 후 벙커 내부 전시물들을 둘러보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서울시가 '경희궁 방공호' 등 지하공간 3곳을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서울시가 공개한 지하 시설은 경희궁 방공호와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신설동 유령역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과거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사람들에게 잊혀진, 방치돼 있던 지하공간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이와 같이 3개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말했다.

경희궁 방공호는 일제 말기 비행기 공습에 대비해 통신시설(경성중앙전신국 별관 지하전신국)을 갖춰 만든 방공호로 추정된다.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1970년대 만들어져 당시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이다. 서울시는 정밀점검과 안전조치, 2015년 한시적 개방,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40여 년만에 정식 개관했다.

신설동 유령역은 1974년 지하철 1호선 건설 당시 만들어졌다. 이후 노선이 조정돼 폐 역사가 됐다. 43년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고 지도에도 나오지 않아 유령역으로 불렸다.

이곳은 70년대 역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엑소의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스파이', 영화 '감시자들'의 촬영 장소로 일부 활용됐다. 일반 시민에게는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이번에 개방된 시설 가운데 경희궁 방공호와 신설동 유령역은 한시적 신청을 받는다. 21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아 매주 토·일요일마다 하루 4회씩 회별 20명 체험을 진행한다. 이후 내년 중장기 활용방안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지하벙커 운영은 서울시립미술관이 맡고, 명칭도 'SeMA벙커(Seoul Museum of Art)'로 바뀌었다.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되며 관람료는 없다.

경희궁 방공호는 서울시가 암울했던 식민지 말기 상황과 방공호 느낌을 되살리기 위해 조명과 음향을 설치했다. 방공호 1층 천장에 3D로 재현된 폭격기 영상과 서치라이트를 이용한 대공관제를 연출했다. 2만여 장의 일제강점기 관련 사진으로 실시간 포토 모자이크 미디어아트를 재현했다. 2층 계단엔 방공호 내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경희궁 방공호 체험은 서울역사박물관 웹사이트, 신설동 유령역은 서울시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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