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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이재용 2심] 증언했다 형량 늘어날까… 증인 장시호 불출석

본인 선고 뒤 증언 예정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삼성그룹을 압박한 장시호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에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27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8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특검의 요청으로 장시호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으로부터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후원금을 받은 경위 등을 증언할 예정이었다.

장씨는 후원금을 얻고자 삼성그룹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본인의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장씨는 이날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

불출석 이유로 장씨는 본인 재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과 신변 위협을 들었다.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증언을 할 경우 내달 6일로 예정된 본인 재판 선고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또한 정유라씨 주거지에 괴한이 침입했기에 본인도 같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지난 목요일(23일)부터 증인에게 연락해 출석을 독려했다"며 "(본인의) 선고기일이 내달 6일이라 언론에 노출되면 판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지난 토요일(25일) 정유라 주거지에 괴한 침입 사건도 있었기에 부담이 많이 된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선고 이후 기일을 잡아주면 반드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특검에 따르면 장시호씨는 정유라씨 사건 발생 전인 지난 22일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며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증언할 경우 삼성에 대한 강요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형량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씨는 초등학생인 아들과 단 둘이 주거지에 거주하고 있다며 신변 위협을 추가적인 이유로 내세웠지만 본인 선고 이후 출석하겠다는 결정은 이러한 이유를 무색하게 만든다.

재판부는 "본인 선고와 증인 출석은 큰 관계가 없어 보인다"며 장씨의 불출석 결정에 불만을 표현했다. 이어 "출석을 안했으니 진행할 수가 없다"며 "오늘 재판은 내달 11일로 연기하고 장시호 증인 신문도 그 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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