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왼쪽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경기 안산의 중소기업연수원에 문을 연 스마트공장 배움터 '넥스트스퀘어'에서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중진공
경기 안산에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연수원에 스마트공장 실습 교육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은 지난 1일 '넥스트스퀘어'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넥스트스퀘어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중소제조기업을 위한 실습 교육 공장으로 중기연수원의 실습동 내 연면적 336㎡ 규모로 조성됐다.
'넥스트스퀘어(NEXT SQUARE)'란 새로움(New)과 체험(Experience)·학습을 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Technology)의 앞글자와 '배움과 소통'의 장소(Square)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이곳엔 탁상용 시계 등 제품생산이 가능한 미니 공장 라인이 설치돼 있고, 실시간 생산정보, 생산 빅데이터 관리,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및 첨단센서 등을 갖추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GE에서 만든 개념으로 물리적 자산 대신 소프트웨어로 가상화된 자산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함으로써 실제 자산의 특성에 대한 정보를 얻어 생산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중진공은 또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해 '스마트공장 추진 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전국 5개 연수원에서 올해보다 40% 가량 늘어난 66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넥스트스퀘어엔 전체 스마트공장 생산체계 적용이 어려운 중소제조기업을 위해 각각의 단위 공정에서 요구되는 스마트공장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실습키트도 내년에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중기부 조주현 국장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관련 분야의 우수한 전문인력이 확보돼야 하지만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워, 중소기업에서 스마트공장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상태"라며 "중기부는 이번에 개소한 넥스트스퀘어를 통해 중소기업 재직자를 스마트제조 분야 전문인력으로 양성하여, 중소기업이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주춧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