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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에다, 문과 칸막이가 없는 것으로 악명 높은 중국 화장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의해 확산된 중국 화장실의 모습을 보면 더럽고 심하게 낙후된 모습이다.

특히 나란히 설치된 변기 주변에 당연히 있어야 할 칸막이가 없어 보는 이로 하여금 충격을 자아낸다.

이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대대적인 작업에 나섰다. 집권 2기를 시작하면서 화장실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사례로 하이난의 한 화장실은 양변기와 세면 시설까지 갖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베이징의 한 공공 화장실에는 화장지 남용을 막기 위해 안면 인식 후 휴지를 나눠주는 기기도 설치했다.

이를 접한 한 중국인 관광객은 "예전에는 화장실을 찾기도 불편하고 줄도 길었는데 이제는 내부도 깨끗하고 200미터마다 찾을 수 있어요."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3년간 3조 원 이상을 투입해 공공 화장실 개선에 나선 중국 당국. 앞으로도 2020년까지 화장실 6만 여 곳을 신축 또는 개조할 계획을 밝힌 당국의 개혁 드라이브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