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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 민우혁 "'안나 카레니나'로 새해부터 열일…가족이 있어 든든"

민우혁 / 손진영기자 son@



[스타인터뷰] 민우혁 "'안나 카레니나'로 새해부터 열일…가족이 있어 든든"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살림남'으로 대중에 귀감

'잘하는 배우'가 목표

10년 무명은 옛말이다. 안으로는 완벽한 살림남이자 사랑꾼, 밖으로는 무대 위 황태자. 어느 위치에서도 완벽한 배우 민우혁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로 2018년을 연다.

KBS2 '불후의 명곡'에 이어 '살림하는 남자2'에 출연하며 안방극장 시청자에게 귀감이 되는 민우혁은 올 한해 그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다. 뮤지컬 '아이다'에 이어 '벤허' 그리고 각종 지방공연을 소화했으며 이번 연말에는 내년에 개막하는 '안나 카레니나'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대형 뮤지컬에 또 한 번 서게 되다니 배우로써 영광이죠. 많은 스텝들, 그리고 배우들과 '안나 카레니나'를 완성도 있게 해냄으로서 한단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안나 카레니나'는 사랑과 결혼, 가족 문제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다룬 소설로 발표 직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안나'라는 한 사람의 인생을 집중 조명함과 동시에 당시 러시아 귀족사회의 제도, 연애 등 인간 행복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러한 작품이 춤과 음악, 연기가 결합된 예술 장르인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전 세계 최초이자 한국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뮤지컬 프로덕션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참여했다. 여기에 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이자 대표 공연 연출가로 활약하고 있는 박칼린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초연에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한국어 버전의 성공에 힘을 싣는다.

민우혁 / 손진영기자 son@



민우혁은 "예술의 나라 러시아에서 탄생한 작품답게 작은 소품 하나부터 커다란 무대 세트까지 매혹적이고 아름답다"며 "비주얼은 말할 것도 없고, 음악 자체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단순히 멜로디가 좋다는 것이 아니라 각 장면에서 느껴지는 캐릭터들의 감정이 음악을 통해 전달된다. 감정선이 실린 넘버들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러시아 문학을 그대로 담아낸 작품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은 러시아 쪽 크리에이티브와 회의를 통해 수정하고 있어요. 최대한 원작의 정서를 녹여내면서 국내 관객에게 이질감없이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죠."

민우혁은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전도유망한 젊은 장교 '브론스키' 역을 맡았다. 프로포즈를 약속한 여자를 외면하고 고위 장교의 아내와 사랑에 빠지는 브론스키에 대해 그는 '뜨거운 사랑꾼'이라고 소개했다. 사회적인 지위와 가문의 명예는 내려놓고, 한 여자에게 올인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민우혁 / 손진영기자 son@



"브론스키는 사랑하는 안나와 인생을 처음부터 시작하려는 장교다운 마음을 갖고 있어요. 즉, 안나를 위해서 부와 권력을 다시 얻고자 하는 개척정신이 있는 인물이죠. 안나는 '이 남자만 있으면 돼'라는 생각이고요. 모든 것을 잃은 두 남녀가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 점에서 남녀 관객의 공감을 불러모을 것 같아요."

브론스키와 비슷한 점에 대해 묻자 "운명적인 사랑 앞에서 주저하지 않는 것"이라며 아내 임세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미 '살림하는 남자2'를 통해 좋은 남편이자 아빠, 그리고 효자로 잘 알려진 민우혁. 그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지금의 민우혁을 만들었다"며 "결국 내가 일을 하는 이유는 사랑하는 가족이 행복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들 앞에서 당당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10년이 넘는 무명시절을 버틸 수 있게 한 것도 가족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금전적으로 어려울 때 주위에서 안좋은 유혹들도 많았죠. 중간중간 '(배우의 꿈을)포기할까'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때마다 저를 위해 평생을 살아온 부모님을 생각했고 버텼어요. 그리고 지금의 아내인 임세미 씨를 만났고, 저를 믿어주는 모습에 힘을 냈죠. 진짜 아무 것도 아닌 저에게 '당신은 정말 훌륭한 배우야'라고 말하는데, 이뤄내고 싶더라고요.(웃음)"

민우혁 / 손진영기자 son@



뮤지컬 '레 미제라블' '아이다' '위키드' '벤허' 그리고 '안나 카레니나'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는 민우혁의 목표는 '잘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단순하게 역할에 어울리는 배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역할을 맡아도 민우혁만의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배우가 되고싶다고.

"정말 힘들 때 위로가 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잠시나마 힘든 현실을 잊고자 공연장을 찾은 분에게 위로가 되는 노래, 연기를 선물하는 배우요."

탄탄한 원작, 화려한 배우 캐스팅에 이어 최고의 협력진까지 흥행 요소를 모두 갖춘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2018년 1월 10일부터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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