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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YG의 카톡(Car Talk)] 점잖은 회장님차, 속도 내면 스포츠세단으로 'LS 500h'

렉서스 LS 500h 외부 디자인.



'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과유불급).'

친환경 하이브리드차 제품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던 렉서스가 바뀌고 있다.

그동안 렉서스는 부드러운 주행 질감과 특유의 고급스러움으로 고객 대부분이 40~50대를 형성했다. 점잖은 차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렉서스가 출시하는 차량을 보면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강화해 한층 젊어지고 과감해졌다. 특히 렉서스가 11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플래그십 모델 LS500h은 브랜드 변화를 완벽하게 담아냈다. 이에 최근 5세대 신형 LS 500h를 시승하며 차량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주행의 즐거움과 고급스러움은 갖추고 있지만 '회장님 차'로 이용하기에는 약간의 부담감이 있었다.

신형 LS 500h의 외관은 스포츠 세단 느낌을 담고 있다. 전 모델보다 전고는 5㎜, 후드와 트렁크는 각각 30㎜, 40㎜ 낮아지고 휠베이스는 35㎜ 늘어났다. 더 낮고 넓어진 차체를 기반으로 한층 역동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마치 스포츠 세단같은 인상을 남긴다.

렉서스 LS 500h 주행 모습.



내부는 정적이면서도 고급스러웠다. 특히 센터페시아는 일본 거문고 이미지를 살렸고, 실내 조명을 낮은 위치에서 탑승객을 맞이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뒷좌석의 경우 조수석 쪽에 탑승할 시 레그룸을 1m까지 늘릴 수 있어 안락했다. 탑승자가 팔꿈치를 걸쳤을 때 암레스트가 좌우대칭이 되도록 철저하게 디자인됐다.

타쿠미(장인)의 기술과 디자이너의 영감으로 만들어진 아트 우드 트림,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키리코(KIRIKO) 패턴 장식 조명 등 일본 전통 미학을 적용했다. LS500h는 지난해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 최고의 상인 '아이즈온 디자인'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행 성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하면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렉서스 고유의 정숙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스포츠 모드로 바꾸고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이 같은 고요함은 사라졌다. 마치 고성능 차량에서 느낄 수 있는 엔진음이 실내로 쏟아졌다. 차량에 탑승해 이동하면서 뒷좌석에서 통화를 하거나 업무를 처리하기에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V6 3.5리터 엔진과 2개의 모터, 10단 자동변속기에 준하는 유단 기어 등을 조합한 LS 500h의 총 출력은 359마력, 토크는 35.7㎏·m을 갖추고 있는 만금 가속 능력은 뛰어났다. 순식간에 120㎞까지 치고 올라갔다.

주행을 하면서 차량이 응답하는 느낌에 맞춰 튜닝된 엔진음을 운전자가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시승을 하면서 일부 구간에서 급가속, 급정거 등을 반복한 결과 연비는 7.4㎞/L를 기록했다. 공식 복합 연비는 L당 10.6㎞(4륜 구동 기준)이다. 가격은 1억5100만~1억7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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