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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평창 돋보기] ④박진감 넘치는 흥행 보증 수표 '아이스하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 종목 중 티켓값이 가장 비싼 종목은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이다. 최고 90만원으로 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피겨스케이팅 결승(80만원)보다 높다.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의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린다. 전체 입장 수입을 보면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50%,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46%의 비중을 차지했다.

소치올림픽에서는 타 종목보다 월등히 높은 티켓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 티켓 최고가는 1320달러(약 147만원)로 타 종목보다 비쌌다.

금메달 수가 2개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하키가 동계올림픽의 대표 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는 스피드 때문이다.

경기를 시작할 때의 속도감이 끝날 때까지 거의 비슷하게 유지되는데, 그 비결은 바로 제한 없는 선수 교체다.

아이스하키는 말 그대로 얼음 위에서 하는 하키다. 올림픽 엔트리 수는 골리(골키퍼)를 포함해 남자 25명, 여자 23명이다.

총 6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진행하는데 골리를 제외하고 공격수 3명, 수비수 2명으로 이뤄진 한 조를 라인이라고 한다.

보통 1라인부터 4라인까지 나뉘어 경기에 나서고, 한 라인이 빙판 위에서 경기하는 시간은 약 50초 가량이다. 이 시간이 지나면 다음 라인이 투입된다. 20분씩 총 3피리어드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50초~1분 간격으로 쉴새 없이 선수가 교체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폭발적인 스피드가 경기 끝까지 지속된다.

격투를 방불케하는 격렬한 몸싸움 역시 아이스하키만의 매력이다.

5명의 스케이터가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면서 고무로 된 납작한 볼 '퍽'을 연결해 상대팀 골대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높이 1.22m, 너비 1.83m의 골문 앞에서 퍽을 막는 골리는 마스크, 체스터, 레그 패드, 블로커, 글러브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한다. 골문을 향해 날아오는 퍽이 총알처럼 빠르기 때문이다. 슛이 강한 선수들의 퍽 속도는 160km 이상 나오기도 한다. 골리 아닌 스케이터도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한국에서 아이스하키는 야구, 축구처럼 높은 인기를 얻는 종목은 아니다. 국내 남자 실업팀이 단 3개(안양 한라, 하이원, 대명 킬러웨일즈)에 불과할 정도로 비인기 종목에 속한다.

그러나 한국 아이스하키는 동양인 최초로 NHL 스탠리컵을 두 차례 들어올린 백지선 감독과 NHL 스타 선수 출신 박용수 코치의 부임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열린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세계 1위 캐나다(2-4패), 3위 스웨덴(1-5패), 4위 핀란드(1-4패)를 만나 선전을 펼치며 평창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확인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백지선호'는 평창올림픽 A조에서 캐나다, 체코(6위), 스위스(7위)와 맞붙는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개최국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여자 대표팀의 세계랭킹은 현재 22위로 남자 대표팀(21위)보다 1계단 낮지만 열정 만큼은 남자팀 못지 않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열린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초로 중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으며,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 4부리그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 3부 리그로 승격했다.

이후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실력을 다진 여자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서 스웨덴(5위), 스위스(6위), 일본(9위)와 B조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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