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의 목표는 한 사람을 골로 보내거나 두 사람을 좋은 곳으로 보내는 것이다. 우리 모두 좋은 곳으로 갑시다!" -'웰컵 나래바!' 일부 발췌
지난해 MBC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대세론'을 입증한 개그우먼 박나래가 이번엔 작가로 변신했다. 책의 주제는 바로 '나래바(Bar)'다.
박나래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북티크 서교점에서 '웰컴 나래바!'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많이 애정하는 책이다. 잘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출판된 '웰컴 나래바!'는 인기에 힘입어 현재 3쇄본까지 나온 상태다. 매진에 매진을 거듭한 결과다. "3쇄를 넘어 10쇄까지"라는 말이 농담만은 아닌 것이다.
박나래는 '웰컴 나래바!'에 대해 "책 읽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책이다. 재미있게 '한 판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보시면 된다"고 소개했다.
박나래의 말처럼 '웰컴 나래바!'는 글보다 그림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박나래는 "저자인 제가 긴 글을 쓰기 어려워해서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책을 쓰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하하. 장문의 글을 중학교 때 일기 쓴 이후로 써본 적이 없던 것 같아요. 스무 살 미니홈피 시절에 써본 적도 있는 것 같지만, 어쨌든 긴 글을 쓴다는 게 참 어려웠어요. 책에 글이 별로 없고 사진이 많은 이유죠.(웃음)"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박나래가 '웰컴 나래바!'를 통해 작가로 변신한다는 소식은 단숨에 화제로 떠올랐다. 더욱이 TV를 통해 여러차례 공개됐던 '나래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낸 터라 독자들의 기대는 상당했다.
박나래는 대표의 제안으로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책을 쓸만한 사람도 아니고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잘 안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많이 됐다"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대푠임이 키워드를 주면 제가 그걸 쓰는 식으로 했다"고 말했다.
"책이 나오고 나서도 대표님한테 '책 잘 팔리고 있냐'고 계속 물어봤어요. 그러다 최근에 대표님한테 문자가 왔는데 내용이 이래요. '나래씨 인지도에 비하면 잘 안 팔리고 있고, 일반 책에 비하면 잘 팔리고 있다'고요. 저희 대표님이 참 조용하신 분인데. 하하. 온라인에 올라온 후기를 보면 재밌다고들 하시던데 많이들 봐주세요."
'웰컴 나래바!'에는 나래바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꽤 담겼다. 박나래는 "가족들에게 책을 줬는데 아직 아무 말이 없다. 또 엄마는 사진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셨다. 분명 (책을) 본 것 같은데 말이 없다"고 말했다.
수위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회상하던 그는 "마지막까지 19금이냐, 아니면 전체 다 볼 수 있도록 하냐로 고민하다가 19금을 덜어냈다. 그게 제일 힘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맥심 잡지에서 나온 아주 아주 뜨거운 책이 있었는데 그걸 보면서 이렇게 하고 싶은 얘기를 쓰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출판사 대표님과 첫 만남에서 이런 얘기를 꺼냈으니 얼마나 황당하셨겠어요.(웃음)"
박나래는 '웰컴 나래바!'의 10쇄를 목표로 두고 있다. 그는 "3쇄를 넘어 10쇄까지 가야한다"면서 "10쇄를 돌파한다면 서점에서 비키니만 입고 팬사인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나래가 8개월간에 걸쳐 쓴 '웰컴 나래바!'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