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CES2018]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60주년, 실패해도 도전하는 조직문화 만들겠다"

【라스베이거스(미국)=정은미기자】 "LG전자는 올해 환갑(60주년)입니다. 새로이 태어난다라는 의미처럼 기존의 틀을 깨고 도약하는 해를 만들겠습니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8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60주년을 맞은 LG전자의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LG전자는 수익성을 전제로 성장하겠다는 기조 아래 운영됐지만 올해는 창업 정신을 좀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융·복합 시대 선도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젊고 생기 있는 조직문화 만드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대표이사 CEO 조성진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美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LG전자의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LG전자



올해 CES를 돌아본 조 부회장은 "AI가 제대로 잡고,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일상생활에서 AI가 어떤 편리함을 줄 수 있나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최근 선보인 AI 브랜드 '씽큐(ThinQ)'를 전면에 내세워 전시장을 마련하고, 인공지능 분야 선도기업 이미지를 내세웠다.

조 부회장은 OLED(올레드) TV 진영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자신했다. 올레드 진영은 2015년 4개, 2016년 8개에서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레드 TV가 확실히 자리를 잡고 대세가 됐다"며 "(현장에서) 만난 거래선들에게도 올레드가 완전히 대세로가 잡아갈 것이란 확산을 받았다"고 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 사장은 "지난해까지 올레드 TV를 진영에 가세한 TV 제조사는 13개였지만 올해는 2개사 추가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레드 진영이 확대에 대해 권 사장은 "시장에서의 높은 평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올레드 TV는 12개국에 집중했는데, 이들 국가에서 올레드 TV가 화질에서 1위의 평가를 받았다"며 "우리의 평가보다 시장의 평가가 중요한데, 올레드가 차원이 다른 화질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조 부회장은 로봇 사업이 2~3년 내에 LG전자의 새로운 수익사업이 될 것으로 봤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 등 로봇 3종을 선보였다.

조 부회장은 "로봇은 생활과 공공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며 "시작단계라 (현재는) 우리가 이런 것도 할 수 있다, 해보니깐 이렇다 정도지만 이미 공항 안내 로봇과 청소 로봇으로 우리가 요구를 대응하지 못할 정도로 요청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상황이지만 2~3년에는 수익화되지 않을까 싶다"며 "로봇에는 많은 기술이 들어가다 보니 우리 단독이라기보다 스타트업이나 인수합병(M&A), 지분 참여 등을 통해 보안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대표이사 CEO 조성진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8에 마련된 LG전자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LG전자



조 부회장은 몇 년째 적자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MC사업부(스마트폰)에 대한 새로운 전략도 내놓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는 MC사업본부가 2000억원대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2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적자다.

조 부회장은 "(상반기 G시리즈 하반기 V시리즈 출시하는 것에 대해) 변화를 주려고 한다"며 "좋은 플랫폼을 오래 끌고 가는 전략으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나 앱이나 카메라 기능을 업데이트를 하는 형태로 가져갈까 고민하고 있다"며 다른 회사의 제품 출시와 무관하게 정책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리미티트 에디션 시그니처 폰에 대한 의미 있는 평가를 얻었다고 본다"며 "그런 것들을 정리해서 필요한 브랜드를 정리하겠지만 정리된 것은 없다"면서 여지를 남겼다.

오는 2월 미국 세이프가드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조 부회장은 "어떤 결정 되더라 공급에는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현지 유통선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고민하고 있고, LG전자 미국 테네시 주 세탁기 공장 완공 목표를 당초 2019년 2월에서 올 4분기 당기는 것도 있다"라면서 "당장 다가올 미래라 내부적으로는 대비책이 있지만,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