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정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전..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후폭풍…GM 본사 의혹 제기
▲ 한국지엠 부평공장 서문/연합뉴스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정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전북 군산시는 불매 운동을 비롯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정부는 13일 GM의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은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재무 실사를 받기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GM 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생산 중단 및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한국지엠 관련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공유해 왔다"며 "경영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실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GM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일자리와 지역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GM 측과도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GM 측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한국 정부 및 이해관계자와 성실히 협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지엠의 대규모 적자 원인에 대해 GM 본사가 한국지엠에 운영자금을 빌려주고 고리의 이자를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한국지엠이 GM 관계사에 지급한 이자는 4620억원으로 평균 이자율은 5.3%에 이른다. 이 때문에 초저금리가 지속한 상황에서 한국지엠이 의도적으로 GM 본사에 비싼 이자수익을 챙겨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지엠의 매출원가율(판매액 대비 제조원가비율)이 2015년 97%, 2016년 94%로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매출원가율 80%~85%보다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됐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GM 본사가 부품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한국지엠에 공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확산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가 유상증자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지엠의 내부적인 거래 내역과 투명한 장부의 공개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이미 한국지엠은 예전부터 미국 본사에 과도한 이자 지불은 물론 이득을 가져간다는 언급이 많을 정도로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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