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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해명보다는 진실된 사과



[기자수첩]해명보다는 진실된 사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금속 '안티몬' 허용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 등 8개 업체 화장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과 에뛰드하우스 브랜드의 제품 6종에서 중금속의 일종인 '안티몬'의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다. 안티몬은 합금과 페인트, 반도체 등에 쓰이는 재료다. 안티몬은 독성이 강해 허용치를 조금만 넘어도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티몬은 화장품 1g당 10㎍만 허용되지만,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에서는 최대 14.3㎍이 검출됐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즉각 사과를 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화성코스메틱에서 2018년 1월 이후 납품받은 '아리따움' 4종과 '에뛰드하우스' 2종 가운데 일부 로트(lot)의 제품이 이에 해당하고 있다"며 "회수 대상 제품을 소지한 고객께서는 아리따움과 에뛰드의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 방법에 따라 교환 및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부분에서 아모레퍼시픽 등은 위탁 생산을 전담하는 화성코스메틱이 만든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안티몬이 화장품으로 인체에 흡수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제품을 1달동안 1개를 모두 사용해도 세계 보건기구(WHO)가 정한 1일 허용 기준치의 200분의 1 수준"이라며 "다만 다양한 경로로 안티몬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관련 법을 통해 먹는 물이나 식품 첨가물, 화장품 등에 안티몬의 허용 기준치를 두고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행동이 소비자들은 화를 부추겼다. 해명보다는 원인 분석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 굴지 화장품 회사의 문제 대응 치고는 너무 낮은 수준이다.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면 이렇게까지 여론의 뭇매를 맞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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