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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정영채 NH證 사장 "플랫폼 플레이어로 성장, 우선순위는 IB"

"NH투자증권에 오면 모든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플랫폼 플레이어'(Platform Player)가 되겠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23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NH투자증권 제공



정영채 NH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사업부가 전체 수익의 40%를 넘어서지 않도록 모든 사업부의 고른 성장을 이뤄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현재 증권업을 "IB 초기 모델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증권업이 매매중계업을 하는 복덕방 구조였다면 현재 증권업은 자기채권, 대체투자 등 수익구조가 다변화되는 IB의 초기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의 지난 해 수익구조만 봐도 이같은 변화는 뚜렷하다. 지난 2010년까지 전체 경상이익의 50%이상을 차지하던 WM(자산관리)부문 비중은 지난해 2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정 사장은 "기엄금융을 비롯해 헤지펀드 등 자체 트레이딩 운용 수익이 크게 늘면서 수익구조가 다양해 졌다"고 설명했다. 해당기간 IB 수익은 370억에서 5배 가량 성장한 1708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시장변화 속 NH투자증권이 선택한 생존법은 '플랫폼 사업자'다.

정 사장은 "자산관리가 필요한 개인고객과 더 좋은 투자대상을 찾는 기관고객, 다양한 재무적 고민을 가진 기업고객 모두가 NH투자증권이라는 플랫폼에 가면 모든 상품과 솔루션(해결책)을 제공받을 수 있는 원 플랫폼(one platform) 사업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운용, 트레이딩(매매), 기업금융 등 타사와 비교해 균형있게 나눠진 포트폴리오를 강점으로 내세우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그는 "훌륭한 플랫폼에 대한 고객의 경험은 더 많은 고객과 자본의 집중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플랫폼을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 선순환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 20여년간 국내 IB시장을 개척해온 IB 1세대 전문가다. 이에 IB 경쟁 우위를 활용해 플랫폼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일단 IB 비즈니스가 넓어지면 전체 플랫폼도 확대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정 사장은 "IB 비즈니스의 목표는 '2년 내 경상이익 3000억원'이다"며 "IB 사업부가 인수한 것을 다른 사업부가 나눠가지게 되면 내부 소화도 가능해지고, 각 사업부는 안정적인 상품 공급이 가능해진다"며 "IB 사업부와 다른 사업부를 함께 육성시키는 윈윈(win-win)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이뤄지던 IB 사업을 개인투자자 영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이 금융주선을 따냈던 파크원(Parc1)이 좋은 예다.

정 사장은 "파크원 금융인수에서 보여줬듯이 우리 회사가 갖고 있는 상품을 다시 고객에게 공급하며 좋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하나의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뤄지고 있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인가와 관련해서는 "발행어음 투자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지만 "아직 발행어음 시장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전략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발행어음을 통한 자기자본 활용은 불가능하게 됐지만 농협금융그룹 계열사라는 이점을 활용하면 IB 업무에 지장이 없을 거라고 자신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의 자본은 4조8000억원에 불과하지만 부족한 자기자본은 생명·손해보험 등 계열사 채널을 활용하면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과거의 영업모델에서는 브랜드나 가격 경쟁력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자본의 힘과 리스크 인수 능력에 기반을 둔 상품경쟁력, 솔루션 역량, 양질의 서비스가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됐다"며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서 개인, 기관, 기업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자본시장의 플랫폼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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