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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삼성고시' GSAT, "문제는 쉬웠지만 시간 부족했다"

15일 오전 8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보기 위해 지원자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구서윤 기자



삼성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이 15일 국내와 해외지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GSAT은 경쟁이 치열한 탓에 '삼성 고시(高試)'라고 불리기도 한다.

삼성은 이날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 로스앤젤레스 등 해외 2개 지역을 포함해 총 7개 지역에서 GSAT를 진행했다.

오전 7시 50분경 한티역 3번 출구로 나오니 삼성 명찰을 단 사람이 대기하고 있었다.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시험장인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로 가는 길을 안내하기 위해서다.

입실 완료까지 1시간이 넘게 남은 시간임에도 시험장으로 향하는 지원자들의 발걸음은 분주했다.

고사장 앞에는 수정테이프와 사인펜, 시계 등의 문구류와 물 등을 파는 상인들이 수험생들에게 "필기구 챙겨왔냐"며 말을 걸었다.

시험장 정문 앞에는 4명의 진행요원이 지키고 서서 들어오는 사람을 향해 "어떻게 오셨냐"고 물으며 안으로 들여보냈다.

두 번째 GSAT 시험이라는 박모(28)씨는 "이번 시험부터 상식 분야가 없어져 다른 쪽에 더 집중할 수 있었는데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다"며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친구와 함께 시험을 보러 왔다는 정모(25)씨는 "첫 시험이라서 그냥 경험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왔다"며 "앞으로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험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시험장에는 많은 인파가 모였다.

시험장 앞은 수험생을 내려주고 유턴을 해 돌아나가는 차들로 북적였다. 차량을 통제하는 직원의 손도 덩달아 바쁘게 움직였다.

9시 10분이 되자 정문이 굳게 닫혔다.

15일 오전 11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마친 지원자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구서윤 기자



11시 50분경 시험이 종료되자 수험생이 쏟아져 나왔다.

수험생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난이도는 평이했지만 시간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이모(24)씨는 "평소에 풀던 문제집보다는 쉬웠지만 그래도 시간 내에 풀기는 힘들었다"며 "여전히 어려웠던 부분은 시각적사고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모(25)씨도 "국어와 수리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다 쉬웠다"면서 "시험이 쉬운 만큼 누가 얼마나 많이 풀었는지가 관건일 것 같다"고 밝혔다.

김모(27)씨는 "상식 영역이 없어져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평이했다"며 "평소 시각적사고 영역이 어려웠는데 그 부분도 다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리 영역에서 작년보다 까다로운 문제가 몇 개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험을 마친 지원자들이 시험장을 빠져나와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구서윤 기자



GSAT 응시자는 1시간 55분 동안 110문항을 푼다. 출제영역은 ▲언어논리(30문항, 25분) ▲수리논리(20문항, 30분) ▲추리(30문항, 30분) ▲시각적사고(30문항, 30분)로 구성된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상식' 영역을 폐지를 발표하며 시험 시간이 25분 단축됐다.

GSAT는 5지선다형 문제로 출제되며 오답의 경우 감점이 있을 수 있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시험 시작 전 대기하고 있는 지원자들의 모습. /삼성전자



채용 계열사는 ▲전자계열(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금융계열(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기타 계열(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호텔신라,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전자판매, 삼성웰스토리) 등으로 모두 19곳이다.

올해 상반기 삼성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할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의 전체 채용 규모는 약 1만4000여명이며 상반기 대졸 공채는 약 4000명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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