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멈추기 위해 자신의 차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대형 참사를 막은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 씨가 경찰의 표창장과 함께 현..
투스카니 의인, 벨로스터 신형 선물에 "부담스럽다고 했다"

▲ 사진/YTN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멈추기 위해 자신의 차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대형 참사를 막은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 씨가 경찰의 표창장과 함께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신형을 제공받는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쯤 경기 화성시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기점 12.5km에선 코란도 차량 한 대가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계속 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한영탁(46) 씨는 코란도 운전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그를 깨우기 위해 경적을 울렸지만, 코란도 운전자는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한 씨는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코란도를 추월한 다음 브레이크 페달을 서서히 밟으면서 고의로 사고를 내 코란도의 주행을 멈췄다.

이와 관련 한영탁 씨는 15일 CBS FM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냥 사람이 쓰러져 있으니까 우선은 막아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씨는 "사람 상태가 어떤지 정지를 시켜놓고 봐야되니까, 그 생각으로 우선 막고 선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란도 주행을 멈추게 한 후) 운전자가 쓰러져 있는 상황이었고 문이 잠겨 있어서 열지 못했다"라며 "그랬더니 어떤 남자 분께서 망치를 갖다 주신 걸로 기억한다. 그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차 안으로 들어갔다. (운전자가) 엑셀레이터를 계속 밟고 계시더라. 그래서 기어를 먼저 떼고 시동부터 끄고 나서 흔들어서 '선생님 괜찮으세요?' 그랬더니 눈을 살짝 뜨셨다. 풀려 있는 눈이 있지 않나. 정신이 없으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사고 후 보험처리에 대해서는 "보험사 측에서 고맙게도 잘 처리를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내비쳤다. 한 자동차 회사에서 벨로스터 신형을 선물하고 싶어하는 것에 대해선 "(회사 측에)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솔직한 얘기로 제가 상황이 많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 않나. 그랬더니 홍보용으로 쓸 것도 아니고 그냥 회사 차원에서 해 주신다고 말씀하시더라"라고 전했다.

투스카니를 생산한 현대자동차그룹은 한 씨에게 신형 벨로스터 차량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광고배경
오피스텔 멀쩡한 유리창 박살..  책임은 누가
오피스텔 멀쩡한 유리창 박살.. '책임은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