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 대에 머무르자 그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선과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괜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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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제조업 취업자 감소… 고용 부진 장기화 우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 대에 머무르자 그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선과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괜찮은 일자리'로 인식되던 제조업 일자리 감소가 무엇보다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음식점 및 주점 등 서비스업 종사자 감소와 건설업 부진이 겹치며 고용 부진을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은 고용 상황이 저출산에 따른 생산가능연령층 증가 둔화와 관계 있는 만큼 고용 부진 상황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6만8000명 줄어 11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조선업 등 구조조정 여파가 남은 데다 제조업 생산지표가 2∼3월에 좋지 않아 후행성이 있는 고용지표에 악영향을 줬다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의료정밀기기와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줄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이 남은 가운데 자동차산업도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감소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제조업 생산지표 악화가 전산업에 영향을 미쳐 취업자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 영향과 건설업 부진도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에 한 몫했다.

지난 달 숙박 및 음식점 취업자수는 2만8000명 줄며 11개월째 감소했고 건설업은 작년 월평균 증가 수인 11만9000명에 훨씬 못미치는 3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감소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데다가, 시장이 포화상태라 조정 국면인 측면도 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조업은 구조조정, 산업경쟁력 약화 등에 따른 주력 산업부진 지속 등으로 4월 들어 (취업자가) 감소로 전환했고 건설업은 주택 준공물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고용 증가 폭이 둔화했다"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제조업 생산지표는 물론, 수출까지 부진해 경기가 꺾였다고 진단하면서 정부의 연간 고용목표치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최저임금 영향에 주력산업인 제조업 위기가 지속되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부진한 것"이라며 "수출도 반도체 빼고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같은 고용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구증가 속도가 감소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잇다.

실제 지난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매달 40만명 이상 증가하던 15세 이상 인구는 2016∼2017년 매달 30만명 대로 감소했고 올해는 1∼4월 연속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일자리 시장에 새로 공급되는 규모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취업자 증가폭도 함께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이러한 의견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1분기 취업자 증가폭 둔화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수석연구위원은 "고령화와 최저임금 인상 효과, 수출이나 투자 등 제조업 경기 둔화로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조적, 정책적, 경기적 효과가 모두 작용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10만 명 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16일 오후 서울 시내 대학 취업정보게시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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