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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22일 만나는 한미정상, 비핵화·北 체제보장' 어떤 해법 나눌까

文 대통령, 美 순방앞둔 20일 트럼프와 통화 '北 반응들 의견교환'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11시30분부터 50분까지 20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미국 순방을 위해 워싱턴으로 떠난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 가운데 한미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을 놓고 어떤 해법을 마련할 지 초미의 관심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20일 오전엔 트럼프 대통령과 2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북한이 보이고 있는 여러가지 반응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오는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잡힌 후 미국과 별도로 날짜를 조율, 워싱턴을 방문해 북한과 미국이 진행할 '세기의 회담'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정상회담까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시계가 빠르게 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들어 한미합동군사훈련과 비핵화 방법론 등에서 연일 공세를 펼치면서 한반도의 운전대를 잡았던 문 대통령의 중재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진행된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에 대해 "양 정상은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곧 있을 한미정상회담을 포함, 향후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화 통화를 한 이튿날 오후 늦게 문 대통령은 미국 순방길에 올라 22일 정오(현지시간)께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네번째인 한미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론 23일 새벽 한시께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 회의 때 만남까지 포함하면 총 5차례 자리를 함께하게 된다.

통상 두 나라의 정상회담은 양국 주요 참모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정상만 자리하는 단독정상회담 수순이 외교적 관례다. 하지만 이번 두 정상의 만남은 배석자 없이 바로 단독회담을 갖은 후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하게 된다. 일반적인 순서와는 다르게 진행하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목적이 명확하다. (미국)가서 해야 할 일이 확실하기 때문에 참모들 배석 없이 양 정상간 소통 필요성이 있어 일정을 그리 잡았다. (문)대통령의 방미 목적은 두 정상간 단독회담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 정상의 경우 과거에도 확대회담 직전 단독으로 시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청와대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 이번 만남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북한에게 어떤 식으로 비핵화 절차를 밟도록 유도하고 아울러 북한에게 국제사회가 어떤 '선물'을 줄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8일 관련 브리핑에서 "한미 양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나아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중점적이고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한미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는 경우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4월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돼야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 북한과 미국 사이를 조율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의 분위기가 갑자기 냉랭해지고 있는 것을 놓고 우리가 양측에게 상대방의 입장에서 서로 이해해보려는 자세와 태도가 필요하다며 '역지사지'를 강조하고, 여러 채널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적극 조율하겠다고 나선 것이 그것이다.

한편 북한은 앞서 '선 핵폐기, 후 보상,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결국 정권이 몰락한 '리비아 모델'에 대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미국은 북한에 적용하고자하는 것은 리비아 모델이 아니라며 적극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리비아 모델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생각하는 모델이 전혀 아니다"면서 리비아 모델 대신 내놓은 '트럼프 모델'이 '한국 모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만약 (비핵화에)합의한다면 김정은은 매우 매우 매우 행복할 것이다. 김정은은 그의 나라에 남아 나라를 운영하게 될 것이다. 북한은 매우 잘살게 될 것"이라며 "한국을 보면, 그들의 산업이나 그들의 성취라는 면에서 (리비아 모델이 아닌)정말 '한국 모델' 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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