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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부담금 공포?

초과이익환수대상인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의 전경./정연우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00가구가 되지 않는 서초구 반포 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의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이 가구당 1억3569만원으로 공개되며 재건축 시장이 얼어 붙는 분위기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재건축 시장은 전체적으로 하향 안정 기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 보다 0.01% 가량 떨어졌다. 4월 마지막 주(-0.03%), 5월 첫 주(-0.01%), 5월 둘째 주(-0.02%)에 이어 4주 연속 하락세다.

재건축 사업 초기단계인 강남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주공고층7단지 등이 500만원 하락했고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매도호가를 낮춘 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관리처분 인가를 앞둔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에도 후폭풍이 불고 있다. 현재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72㎡가 17억5000만원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1개동인 반포 현대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부담금이 1억원을 넘었다면 그 보다 규모가 큰 이 아파트 단지의 경우 더 많은 부담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부담금 여파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전경./정연우 기자



다음달 2일 시공사 선정을 준비 중인 강남구 대치동 쌍용2차 아파트의 매매가는 102㎡가 18억, 135㎡는 21억원이다. 바로 옆의 우성아파트는 현재 조합설립만 되어 있는 상태다. 이 아파트의 가격은 102㎡가 17억, 135㎡는 20억원이다. 길 건너의 은마아파트는 102㎡가 15억2000만원, 113㎡가 17억2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3년 12월 주택재건축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결정이 났지만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재건축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의 지난 4월 매매 거래는 한 건도 없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매가가 조금씩 내려가거나, 정중동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가격이 지금보다는 큰 폭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서초구청은 반포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가구당 1억3569만원규모의 부담금을 통보했다. 현대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24일 대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통지가 시작되면서 재건축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발표될 보유세 개편안 역시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가라앉은 거래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향 안정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매도물량 출시 역시 제한적이라 본격적인 가격 조정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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