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청년층 노동자 10년 안에 절반 이직… 기업 작을수록 잦아"

청년층 노동자 중 절반은 10년 안에 고용안정성과 직무-전공 간 불일치 등의 이유로 이직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보다 중소기업 청년층 노동자의 이직 현상이 큰 만큼 정부는 청년내일채움공제 같은 정책적 노력을 통해 중소기업 고용환경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8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는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청년패널, 고령화연구패널 등 고용정보원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로 지난 2002년부터 개최돼 이번이 17회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정책세션, 청년·대졸자, 중·고령자, 노동시장성과, 진로·직업 등 13개 분과로 나눠 전문가 논문 33편과 학생 논문 수상작 6편이 발표됐다.

이중 황광훈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청년패널조사 자료(1~10차: 2007∼2016년)를 활용한 '청년층 이직 결정요인 및 임금효과 분석'을 발표했다.

황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청년층 노동자는 첫 일자리 진입 이후 4년간 28.7%, 6년간 39.9%, 10년간 53.2%가 이직을 경험하며, 이직경험자의 평균 이직횟수는 2.13회이고, 최대 12회까지 이직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규모가 작고, 고용안정성이 낮으며, 직무와 전공 간 불일치가 큰 청년일수록 이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직의 임금효과를 추정한 결과, 이직자의 임금이 비이직자에 비해 평균 6.2% 낮았다.

이직자와 비이직자 그룹의 임금수준을 비교하면, 첫 일자리와 마지막 일자리에서 모두 비이직자 그룹의 임금수준이 높았다.

특히, 첫 일자리의 임금수준 격차는 월평균 임금(실질임금) 기준 약 41만원으로 마지막 일자리의 격차(25만5000만원)보다 월등히 높았다.

황 책임연구원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노동자가 현 직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이직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가 청년들의 중소기업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청년내일채움공제 같은 정책적 노력과 함께 중소기업의 노동조건·고용안정성·복지혜택 등 임금 외 고용환경 개선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준영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고령화연구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한 '장년 취업자의 직장이동 유형별 근로소득의 변화 분석'에서 최근 자영업 부문의 포화와 침체에도 많은 장년 임금노동자들이 자영업으로 눈을 돌리는 현상과 원인을 진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고령화연구패널자료를 이용해 45세 이상 취업자의 고용형태간 직장이동이 노동소득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상용직 임금노동자는 '기존 상용직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자영업으로 이행'하는 것이, 자영업자는 '기존 자영업을 유지'하는 것이 노동소득을 유지·상승시키는데 가장 유리한 선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임금노동 일자리로 이직하면 노동소득을 낮추거나 최소한 노동소득 증가에 기여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위원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이 불가피한 장년 임금노동자의 경우 다른 임금노동 일자리로 이동하는 것보다 자영업으로 이동하는 것이 적어도 단기적인 소득유지라는 면에서 유리한 선택일 수 있다"며 "장년임금노동자의 무분별한 자영업 유입을 막으려면 임금보험제도같이 다른 임금노동 일자리로 옮겨서 겪게 되는 임금감소를 보전해 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