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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핵실험장 폐기 취재 남측 기자단 '막차'타고 北 풍계리로

서울공항서 비행기로 원산, 다시 풍계리行 특별열차로 이동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위해 남측 공동취재단이 23일 '막차'를 탔다. 북한이 당초 초청의사를 밝혔던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현장에서 취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핵실험장 폐기는 24일 오후나 25일께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전날까지 한국 공동취재단의 명단을 수령하지 않아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4개국 외신기자단만 베이징에서 고려항공을 이용, 원산으로 향한 바 있다.

이날 통일부 등 정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에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할 남측 취재진 8명의 명단을 접수했다. 이는 통일부가 지난 18일 명단 전달을 처음 시도한 지 엿새만에 이뤄진 것이다.

전날 베이징 현지에서 다른 나라 취재진의 방북을 지켜보며 자칫 폐기 행사에서 배제될 것을 우려했던 남측 취재진이 막판에 합류하는 반전이 연출된 것이다.

우리 정부도 전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 명의의 입장문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에 우리측 기자단을 초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후속조치가 없어 기자단의 방북이 이루어지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북측이 명단을 접수하면서 남측 취재진의 방북도 빠르게 진행됐다. 취재진 8명은 이날 새벽 베이징에서 돌아온 상태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인 'VCN-235' 기종을 타고 1시간30분 가량의 비행을 통해 목적지인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했다.

취재진이 이날 이용한 수송기는 1990년 인도네시아에서 도입한 CN-235 수송기 내부에 귀빈용 좌석을 설치해 정부 주요 요인(VIP)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정부 주요 인사들이 이용한다는 의미에서 CN-235 앞에 영문 알파벳 'V'를 붙였다. 애초엔 대통령 전용기로 이용됐으나 2008년부터 공무 수행에 나서는 국무총리와 장관들이 이용하고 있다.

정부가 남측 기자단을 위해 정부 수송기를 띄운 것은 대북제재와 원산에 먼저 도착한 국제기자단과의 합류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원산에 도착한 남측 취재진은 앞서 현지에 도착한 국제기자단과 함께 특별전용열차를 타고 풍계리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CCTV는 이날 오전 원산 현지 보도를 통해 "이후 일정이 공지되지는 않았지만, 북부 산악지역의 날씨 등을 고려해 오늘(23일) 오후께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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