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용 새안 대표(가운데)와 강성태 글로벌코너스톤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달 29일 말레이시아 자동차회사 '고오토'를 방문해 완 아흐마드 완 아말(Wan Ahmad Wan Omar) 고오토 총괄책임자(전무이사)에게 생산라인 구성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새안
국내 전기자동차기업 새안이 말레이시아 정부 측과 전기자동차 관련 최종합의를 마치고 말레이시아 기업 '고오토'(GO AUTO)와 함께 전기자동차 시장에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이정용 새안 대표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 말레이시아 국제무역부 산하 자동차연구소(MAI)와 전기차 사업에 관한 협력방안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이에 새안은 말레이시아 고오토와 함께 연구개발(R&D)를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새안의 1차 벤더사인 배터리 전문업체 2B4G도 지난달29일 '고오토'와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정용 대표는 "향후 MAI 실사단의 방한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해 최종계약이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새안 측은 "한국 전기차 기술 이전에 힘을 쏟아온 말레이시아 현지 경제위원회(MPM)가 신임수상의 우선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어전기차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안은 이달 중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고, 미국 나스닥을 관장하는 전미증권업협회가 운영하는 장외 종목 거래 시장 OTCBB 시장에 기술우회상장을 추진한다. 새안이 OTCBB로 등록되면 한국 내 새안은 미국의 한국지사 역할을 하게 된다. 새안은 6월 중 일본에 '새안재팬'을 설립하고 일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6월 초 미국 뉴욕을 방문해 뉴욕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회사와 미팅을 가진 후 현지 변호사를 위임해 기술우회상장을 바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존 OTCBB 시장의 쎌을 가지고 있는 일본 은행가 출신의 와타나베 회장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기술우회상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