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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북미정상회담]세계의 시선 쏠린 싱가포르..2500명 취재진 생중계

[b]철통 경비 속에도 회담 성사 환영·낙관 전망

현지인, 관광객, 한국교민들 흥분·환호성

김정은 '평생 친구' 데니스 로드먼 인터뷰 중 눈물 짓기도[/b]



'세기의 만남'이 성사된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세계인의 시선이 쏠렸다. 도널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상 첫 만남이 이뤄진 12일 10시(한국시간)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주변에는 취재진들과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로 붐볐다. 이에 앞서 양 정상이 묵고 있는 본섬의 샹그릴라 호텔과 세인트레지스 호텔 인근에도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태운 자동차 행렬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날 오전 8시 13분과 30분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차례로 카펠라 호텔에 당도했을 때는 영어, 아랍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여러나라 매체들이 역사적 순간을 생중계하며 취재열기를 자아냈다. 이번 회담을 위해 전세계에서 모여든 취재진 등 관계자들은 2500여명으로 전해진다. 카펠라호텔 입구에는 레드카펫이 깔렸고, 인공기와 성조기가 6개씩 연달아 총 12개가 게양됐다. 이 배치는 '6월 12일'을 상징하는 차원으로 알려졌다.

철통같은 경비로 싱가포르 거리는 다소 삼엄해졌지만, 현지인들은 평소처럼 일하며 생활하면서도 이번 회담이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좋은 기회로 작용하기를 바랐다. 전날인 11일 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옹예궁 싱가포르 교육부 장관 겸 국방부 선임장관과 함께 마리나베이샌즈 지역을 들러 산책한 소식이 알려지자, 이번 회담이 긍정적인 결과를 이룰 것이란 전망과 기대도 높아졌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은퇴자인 우(71)씨는 "싱가포르가 현재 집중적으로 전세계 미디어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것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며 "다만 이번 회담을 싱가포르가 치를 수 있게 돼 참 대단하고 멋지다 "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관광객으로 온 호주인인 데니스씨는 "이번 정상회담이 아주 의미심장한 사건이 될 듯하다. 북한과 미국에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라며 그래야만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BBC는 싱가포르의 택시기사들과 인터뷰한 동영상을 소개하며, 현지인들이 이번 회담에 갖는 생각들을 보도했다. 택시기사들은 "전쟁 대신 평화를 의제로 삼아 매우 기쁘다", "이번 회담이 더 나은 상황을 만들것 같다. 싱가포르에게도 행운이다", "이번 회담으로 북한 경제가 나아질 것이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좋을 것 같다. 북한에서 사업을 벌일 수도 있을 것", "한국인들에게 좋은 일이 돼서 기쁘다" 등 이번 회담에 대해 낙관적으로 이야기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도 며칠 전부터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회담 당일 탄종파가(Tanjong Pagar)에 위치한 한인회관으로 모여 양 정상의 만남을 TV로 시청했다. 노종현 한인회장 등 몇몇 인사들은 'Make Korea One again (남북을 다시 하나로)'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 양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악수하며 웃는 장면에선 모두들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CNN은 이날 김 위원장의 '평생 친구'로 알려진 전 미국 프로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과 나눈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로드먼은 지난 11일 밤 싱가포르에 도착했으며, 양 정상이 첫 대면하는 장면을 TV로 시청 후 인터뷰에 응했다.인터뷰에서 로드먼은 김 위원장과 쌓은 우정에 대해, 그리고 과거 북한 방문 후 미국에 돌아와 살해위협을 받았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서양에서 북한을 방문한 몇 안되는 인물로, 가장 최근에 북을 방문한 때는 1년 전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 진행한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수차례 출연하기도 해 두 정상과 모두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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