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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시설·발파소음 골머리 앓던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순항 중"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 서울시



환기시설과 발파소음 문제로 주민 반대에 부딪혔던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가 공정률 26%를 보이며 순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양평동·신도림동·구로1동 수집구 3개소에 대한 본선터널 굴착 작업을 완료했다"며 "현재 시점부인 양평동과 종점부인 가산동에서 가시설 설치 작업 중이다"고 밝혔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는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과 독산동 금천 나들목 사이를 잇는 10.33km 구간의 40m 지하에 터널을 뚫어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5200억원이며, 민간자본금액 3820억원, 시비 138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016년 3월 착공된 공사는 대기오염을 우려한 환기구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7개월 만에 전면 중단됐다.

당초 시는 매연 저감을 위해 신도림동과 구로1동에 지름 11m, 높이 9m 규모의 굴뚝형 환기구를 설치할 예정이었다. 주민들은 환기시설을 두고 1급 발암물질을 내뿜는 매연 굴뚝이라며 반대했다.

공사는 환기 시스템을 굴뚝형 환기구에서 집중형 바이패스(배기가스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터널 내부에서 정화하는 시설) 방식으로 바꾸면서 재개됐다. 주민 중 일부는 굴뚝형 환기구와 비슷한 구조의 집중형 바이패스가 아닌 분리형 바이패스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중형과 분리형 모두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으로 가동된다"며 "매연 저감 방식은 같고 모양만 다른 것이다. 집중형을 펴면 분리형이 되는 식이다"고 설명했다. 시는 공기정화시설 수집구를 통해 오염물질이 80~90% 이상 처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매연 저감시설 설치 전과 비교해 일산화탄소(CO)는 83%, 질소산화물(NOx)은 76%, 매연은 86% 줄어들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환기 시설 문제가 마무리되자 이번에는 발파 소음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터널 공사 중 발파 작업에서 발생한 소음에 대한 민원이 빗발쳤다.

시는 발파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진동관리법에서 규정한 기준치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소음·진동을 관리했다.

소음의 경우 기준치인 75dB 보다 작은 70dB로, 진동은 기준치인 0.3카인보다 낮은 0.2카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기존 서부간선도로 평균 통행량인 12만대의 41% 수준인 5만대가 신설된 지하도로를 이용해 서울 서남부 지역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는 주민 편의를 제공하고자 진행 중인 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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