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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새로나온책]우리는 매일 새로워진다



리사 콩던 지음/박찬원 옮김/아트북스

#'마망'(Maman)이라는 거미 구조물로 유명한 세계적인 설치조각가. 고(故) 루이즈 부르주아(1911~2010년)다. 원래 그는 예술가가 될 생각은 없었다. 수학과 철학에 빠져있던 그는 파리 소르본대학에 진학했다. 하지만 수학이 어떤 확실성도 주지 못하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감정의 확실성으로 시선을 돌렸다"고 했다. 스물 일곱에 미술공부를 시작한 그는 잡다한 일들을 하며 학비를 벌었다. 이어 미술사를 공부하던 남학생과 결혼 후, 뉴욕으로 이주, 설치미술과 미니멀리즘을 예견한 조각작업들을 시작했다. 이때가 그의 나이 서른 후반께였다. 그러나 1950년대 초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그는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오랜 공백 후 50대가 돼 나타난 그는 다시 새 작품을 내놨고, 60대에 들어서야 전성기를 맞게된다. 70대가 돼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작품은 날로 진화해갔다. 아흔 여덟의 나이로 세상을 뜰때까지 그의 작업은 계속됐다. 예술은 그에게 탐구와 치유의 수단이었다.

#현존인물 제니퍼 매어스는 프리랜스작가로 활동한다. 그의 글은 롤링스톤닷컴과 코즈모폴리턴닷컴 등 수많은 잡지와 인터넷 매체에 실렸다. 출판사에서 편집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이렇게 이야기한다. "내 옆에 남자가 없어지자 그제야 혼자 할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나는 내 일에 대해, 내 삶의 방식과 여행 계획에 대해 자발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위대한 불확실성이 위대한 기회를 키운다는 것을 나는 안다. (지금)나는 내가 나의 파트너를 소중히 여기는 만큼 나 자신을 진정으로 소중히 여길 나이에 이르도록 낭만적 사랑이 나를 내버려둔 것에 감사한다."

신간 '우리는 매일 새로워진다'는 '나이든 여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재창조하는 놀라운 여성들을 소개하고 있다. 숨어 있던 열정과 재능을 생의 후반에 이르러 뒤늦게 발견하거나, 혹은 나이들어서야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멋진 결실을 이룬 여성들. (나이들어) '한물간' 여자라는 관념에 도전장을 던지는 여성들이다. 올해 쉰 살인 저자 리사 콩던은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다. 그 자신 역시 늦깎이 화가가 돼 나이먹을수록 행복해지는 삶을 살게 된 경험을 이야기한다. 중년이 넘어 인생이 마감될때까지 삶의 가능성을 다시 그려볼 때 롤모델이 될 여성들을 그림과 함께 인터뷰, 에세이, 프로필 등 형식의 글로 담아냈다. 저자는 "자신감 없이 지독한 불안 속에 전전긍긍하며 오랜 세월을 살고나니, 용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나만의 길은 그저 그뿐임을 '나이'라는 지혜가 가르쳐주었다"고 했다. 196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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