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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망 뚫은 생태교란종 '붉은불개미'… 범부처 확산 차단 총력

최근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생태계교란종인 '붉은불개미'가 다시 발견돼 정부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붉은불개미는 항만방역망을 뚫었을 뿐만 아니라 번식이 가능한 여왕개미까지 발견돼 확산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지 사흘째인 이날 환경부, 검역본부 등은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현장 조사와 추가 개체 채집 활동을 진행했다.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현장 주변에는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가운데 환경부 관계자들이 약제 살포와 조경석 석재 밀봉 조치를 하고 있다. 이 작업에는 환경부와 국립생태원, 검역본부 등에 소속된 10명이 투입됐다.

또 1차로 트랩 150개를 설치하는 등 20일까지 반경 5㎞ 이내에 트랩 500개 정도 설치해 개미의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항구, 보세창고 등 국경지역 외부에서 여왕 개미를 포함한 대량 군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계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중국산 석재가 하역 후 대구현장으로 직송된 것으로 보이고, 발견장소로 이동된 지 일주일이 되지 않아 결혼비행의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붉은불개미가 공사현장 이외의 국내 생태계로 확산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는 강력한 초동 대처를 위해 해당 석재가 수입된 부산 항만에 대해서는 이미 육안관찰 및 개미베이트 추가 설치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와 별도로 추가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석재가 실려있던 컨테이너 8개 중 3개는 이미 국외로 반출했으며, 나머지 5개는 수출을 위해 신선대부두에 적치중이다. 적치중인 컨테이너 5개에 대해서는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석재는 그 특성상 검역대상이 아니나, 세척하지 않아 나무뿌리 등이 붙어 있거나 외래 병해충이 섞여 있을 우려가 큰 석재에 대해서는 세관검역을 대폭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붉은불개미 고위험지역(26개국)에서 수입되는 물품에 대한 검역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7일 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 현장 내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7마리가 발견됨에 따라 해당 개체 및 석재에 살충처리·1차 소독, 석재 밀봉 등 초동조치를 실시하고, 금일 전문가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18일 오후에 밀봉 보관해 두었던 석재에서 여왕개미 1마리와 공주개미 2마리 및 붉은불개미 군체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붉은불개미 확산 차단을 위한 범부처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여왕개미 1마리, 공주개미 2마리, 수개미 30마리, 번데기 27개, 일개미 770마리 등 약 830마리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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