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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암수살인 실화,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된 사건 영화화...'유가족 동의 구하지 않아'

(사진=쇼박스)



영화 암수살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추가 살인 7건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 극이다.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에 해당작은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 측은 "암수살인은 올해 한국 영화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 밝혔다.

배우 김윤석은 최근 영화 '암수살인' 제작보고회에서 "실화 소재를 바탕으로 시나리오가 완성됐기 때문에 리얼리티가 깔려있었다. 그게 굉장히 탄탄했고 독특했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그동안 형사 역할을 몇 번 했다"며 "이 영화에 나오는 형민의 모습이 내가 볼 때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 끌렸다"고 전했다.

주지훈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실화라는 점이 놀라웠다"며 "내가 맡은 역할이 정말 치밀했다. 실화가 주는 이야기의 힘, 흡입력이 높았다"고 평했다.

김윤석은 살인범이 감옥 안에서 던져주는 단서를 믿고 피해자를 찾아 끈질기게 진실을 쫓는 형사 '형민'을 연기했다. 주지훈은 자백을 통해 감옥에서 수사 과정을 이끄는 살인범 '태오'로 분했다.

김태균 감독은 "암수살인은 실제 사건이 발생했으나 수사기관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건을 말한다"며 "수사 자체가 없었던 유령 같은 사건을 뜻한다. 한국 영화에서 본격적으로 처음 다룬 소재가 아닐까 싶다"고 소개했다.

'암수살인'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감옥에서 온 퍼즐'에서 방영된 내용을 토대로 김태균 감독이 5년여 간의 취재 끝에 영화화했다.

김 감독은 "2012년 우연히 사건을 접했는데 흥미로웠다. 다음날 부산에서 담당 형사를 만나 이야기를 영화에 담고 싶다고 했다. 많은 취재를 통해 시나리오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11월 10일에 방송된 '감옥에서 온 퍼즐' 편 줄거리(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는 다음과 같다. "저와 관련이 있는 살인 사건은 총 11건입니다. 저를 만나러 오십시오."

지난 2010년 11월. 22년간 강력 사건 현장을 누벼온 베테랑 김 형사는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발신자는 2개월 전 유흥주점의 女종업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이두홍(가명)이었다.

김 형사는 이씨가 수감 중인 교도소로 찾아간다. 이씨는 A4 두 장 분량의 자술서를 작성한다. 자술서엔 11건에 달하는 살인 사건의 리스트와 사건을 추리할 단서들이 적혀 있었다. "이게 제가 형사님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용기 있게 배포 있게 해 보시겠습니까"

김 형사는 혼자만의 수사본부를 차려 이씨의 리스트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주말마다 교도소를 찾아가 이씨로부터 진실일지, 거짓일지 모를 단서들을 얻고 이를 토대로 사실 확인에 나섰다.

한편 21일 영화계에 따르면 2007년 부산에서 발생한 한 살인사건의 피해자 여동생 A씨는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암수살인'이 당시 오빠의 상황을 그대로 묘사했고, 유족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며 상염금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A씨는 해당 영화가 사건 연도를 2007년이 아닌 2012년으로 바꿨으나 극중 인물의 나이, 범행수법 등 실제 사건과 똑같이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암수살인'의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인만큼 특정 인물을 암시할 수 있는 부분은 제작과정에서 최대한 배제하고 각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능한 한 피해자를 특정하지 않고 형사를 중심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 부족하게 느끼는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피해자 측이 다시 고통 받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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