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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물

남결영 사망..경찰, 고독사 추정 '안타까워'

(사진=영화 '서유기')



홍콩 여배우 남결영이 54세 나이로 사망했다.

3일 다수 홍콩 매체는 남결영이 이날 새벽 홍콩 스탠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그녀의 사망을 고독사로 파악하고 있다. 피살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결영의 친구가 집에 인기척이 없자 신고했고, 문을 부수고 자택으로 진입했을 때 남결영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1964년생인 남결영은 1983년 홍콩에서 인기스타로 발돋움했으나, 1995년과 1997년 부모님을 연이어 잃고, 젊은 시절 남자친구까지 자살로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남결영은 한 방송사와의 갈등으로 20년 가까이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당하기도 했다. 2004년 홍콩 사극 '애재유정천' 이후 작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남결영은 생활고에 시달리며 이듬해 개인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남결영은 지난 2013년 과거 두 명의 배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홍콩판 미투의 주인공으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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