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신성장동력 사업의 하나로 꼽은 '바이오 산업'을 위해 글로벌 CMO(위탁생산) 기업 중 가장 큰 생산규모를 갖추고 바이오시밀러의 개발과 상업..
[삼성의 미래④]바이오, 세계 최고 CMO 기업으로 성장…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주력
▲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이 신성장동력 사업의 하나로 꼽은 '바이오 산업'을 위해 글로벌 CMO(위탁생산) 기업 중 가장 큰 생산규모를 갖추고 바이오시밀러의 개발과 상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2012년 취임 직후 바이오, 의료 등 신사업 관련 관계사와 협력사를 만나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세우는 등 바이오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 완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을 발표하며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2011년 2월 글로벌 제약서비스 기업인 퀸타일즈와 3000억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하고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당시 국내에서 바이오사업은 생소한 분야였지만 삼성은 바이오 의약품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반도체·화학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조 경쟁력을 증명해 온 삼성이 향후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톱'에 올라설 수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글로벌 제약 산업 분석 기업 이벨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세계 제약시장이 2015년 7690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 1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은 합작사 설립 발표 이후 이사회를 통해 회사명을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정했다.

그 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5월, 1공장 착공식을 열고 인천 송도에 3만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제약 사업에 대한 경험이 없어 첫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끊임없이 접촉했고, 2013년 7월 당시 글로벌 바이오제약분야의 톱 기업 중 하나였던 미국의 BMS와 첫 생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10월에는 스위스의 로슈와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를 본격화했다.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3년 2공장 착공에 나서 당시 업계 최대 수준인 15만리터로 건설해 2016년 2월부터 시생산을 시작했다.

당시는 단일 공장의 규모가 9만리터를 넘어갈 경우 오히려 생산성과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9만리터가 최대의 규모라고 생각하던 때였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15년 11월 18만리터 규모의 3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현재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3공장은 지난달 1일 생산에 들어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36만2000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최고 CMO 기업으로 성장했다.

1공장은 규모가 적어 흑자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를 딛고 착공한 지 4년8개월 만인 2016년 1분기 업계 최단기로 흑자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매출 4598억원에 영업흑자 630억원을 달성하며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질적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6년 11월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글로벌 바이오 분야에서 제넨택에 이은 역대 2위, 2016년 기준 전 세계 기준 6위, 아시아 기준 3위 규모였다.

특히 해외기관투자자 초과청약이 중국의 알리바바를 넘어선 17배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CMO사업에 이어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기본 틀이 되는 세포주 개발과 대량생산을 위한 프로세스 등을 개발하는 CDO(위탁개발)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24개 제약사와 총 33종의 제품에 대한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품질경쟁력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제조승인 총 19건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더 빨리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좋은 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함으로써 기존 글로벌 제약사들이 제품 생산을 위해 공장을 추가 건설하지 않고 전문 CMO기업에 맡겨 생산토록 하고, 생산 공장이 없는 바이오텍들의 생산을 대행함으로써 현재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25% 수준인 CMO 생산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본격화되며 자산가치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목적으로 2012년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이후 인천 송도에 R&D센터를 구축해 독자적 기술 역량 개발과 더불어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의 머크, 바이오젠과의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로 유럽, 미국 등 선진 의약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현재까지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인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허셉틴' 등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3분기까지(1~9월) 유럽에서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와 플락사비는 유럽에서 3억8910만달러(4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2017년 연간매출(3억7980만 달러)를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또한 작년 8월에는 아시아 최대 다국적 제약회사인 일본 다케다 제약과 급성 췌장염 신약 공동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쌓아온 연구개발 역량을 향후 신약 개발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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