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조양호 회장의 위기, KCGI '한진칼' 경영권 노린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KCGI(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놓고 지분경쟁을 예고 하고 있다. 한진칼은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시위 및 총수일가의 이슈 여파로 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기업이란 점에서 우려가 크다. 특히 3세에 대한 경영권 승계작업도 미완의 단계라 영향이 파장은 더 클 수 있다.

16일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그레이스홀딩스는 대표소송권, 이사의 위법행위 청구권, 주주제안권, 주주총회 소집청구권 등의 권리를 갖는다. 이를 활용해 그레이스홀딩스는 (주)한진칼의 주요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주주총회를 소집해 조양호 회장 측과 표 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홀딩스는 전날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9%를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홀딩스는 KCGI가 만든 KCGI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최대주주인 투자목적 회사다. KCGI의 대표는 LK파트너스 대표를 지낸 강성부 대표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주)한진칼은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놓여있다. (주)한진칼은 주요 자회사로 대한항공 지분 30.0%, 진에어지분 60%, 칼호텔네트워크 100%, (주)한진 지분 22.2%, 정석기업 지분 48.3%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한진칼을 제외했을 때, 조양호 회장과 특별관계자들은 대한항공의 경우 지분 3.4%, (주)한진 지분 12.4%를 보유하고 있다. 정석기업의 경우 자기주식을 제외하고 계산한 (주)한진칼의 실질적인 의결권은 과반에 해당(55.5%)한다.

한진칼의 의결권 50%를 확보하기 위해 각각에게 필요한 추가 의결권은 조양호 회장 측의 경우 21.0%, 그레이스홀딩스의 경우 41.0%다. (주)한진칼의 최대주주는 조양호 (17.8%) 및 특별관계자 (합산 지분율 29.0%, 이상 11월 15일 기준)이며, 이번에 지분 공시를 한 그레이스홀딩스가 9.0%를 소유하고 있다. ㈜한진칼은 자기주식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 (22주, 0.0% 보유).

강 연구원은 "만약, ㈜한진칼에서 의결권 대결이 이루어질 경우 국민연금 (지분율 8.4%, 9월 30일 기준), 크레딧스위스 그룹 AG (지분율 5.0%, 9월 30일 기준, 이하 CS) 등을 설득하는 것이 양측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민연금은 지난 6월 5일 대한항공 대표이사 등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국가기관이 조사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방안을 청취할 필요를 주장한 바 있다"고 말했다.

CS는 9월 27일 5% 지분 신고 공시를 하면서 경영참가목적이 없음 (Non-Exercise of Influence on Company Management)을 확인서를 첨부한 바 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주총 표 대결로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을 지는 우호 지분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지만, 한진그룹이 국민적 공분을 샀던 점을 감안하면 많은 소액주주들이 그레이스홀딩스에 의결권을 위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사회 장악 이후엔 적자 사업부 정리를 위한 호텔 및 부동산 매각, 계열사 경영참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한진칼 주가는 2019년 주총 표 대결 전까지 상당 기간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송치호 연구원은 "행동주의투자의 핵심인 사회적 지렛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 사례"라며 "정기주총에서 표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총까지 지속적인 뉴스 및 이벤트 발생 가능성이 부각돼 주가에 상승여력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칼은 조양호 17.84%, 조현아 2.31%, 조원태 2.30%, 조현민 2.30%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승계도 완료되지 않았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