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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기자수첩]'원팀'이 명심해야 할 것



한 나라의 예산을 짜고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총리와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보좌해 역시 경제 등의 정책을 입안하는 정책실장이 바뀌면서 이번처럼 '원팀'을 강조한 전례는 없는 것 같다.

게다가 경제가 추락하고 경제 주체가 갈팡질팡하고 있는 과정에서 경제부총리와 장관급인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꺼번에 바뀐 경우도 드문 사례다.

참모와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느끼고 있는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대통령은 홍남기 전 국무조정실장을 '경제 컨트롤타워'인 경제부총리에, 직전의 김수현 사회수석을 정책실장에 각각 앉혔다. '김앤장'으로도 불리던 전임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이 하지 못한 일을 이들에게 맡긴 것이다.

인사를 발표하면서 청와대는 이들이 "일을 만들고, 되게 하는 '원팀(one team)'으로서 호흡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인사 발표 후 언론에 "경제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끌고 가야 한다"는 소신을 내놨다. 신임 김수현 정책실장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나의 팀으로 일하겠다"는 말을 강조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장관급이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불협화음을 보인 전임 '김앤장'을 의식한 발언들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1기 경제팀이 정말 하지 못한 일은 경제 컨트롤타워인 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간 소통이 아니라 '시장과의 소통'이었다.

특히 경제 주체 중 하나인 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과의 소통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현재의 경제를 놓고 '호평'아닌 '혹평'이 나오는 것이다. 이들은 임금을 줘 소비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고, 미래를 위해 투자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경제주체인 국민과의 소통부재도 물론이다.

'원팀'이 팀 내에서의 소통보다 이들 경제주체와의 소통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는 말이다.

'원팀'은 경제주체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기자들이 '경제를 잘 모른다'거나, 현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중 하나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국민들이 이해를 잘 하지 못하고 있다'는 식의 편협한 생각을 갖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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