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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예상과 달리 올해 약대 경쟁률 상승… "대학들 자격기준 낮춰, 대거 지원"

- 올해 PEET 실제 응시자 감소, 전국 34개 약대 정시 경쟁률 평균 6.33대 1

- 차의과학대, 덕성여대, 삼육대, 단국대 경쟁 치열

- 경희대, 아주대, 가천대, 연세대 경쟁률 하락

유토이미지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약학대학 입학 평균 경쟁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응시자가 전년보다 줄었지만, PEET 성적 등 자격기준을 낮춘 대학 위주로 경쟁이 치열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 14~16일 마감한 2019학년도 전국 34개 약학대학 정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원내 지원 경쟁률이 평균 6.33대 1로, 전년도 5.92대 1보다 상승했다. 서울대 약대는 올해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학별 경쟁률을 보면, 차의과학대가 30명 모집에 785명이 몰려 26.17대 1(전년 23.6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덕성여대가 11.99대 1로 전년(4.51대 1) 대비 경쟁률이 큰 폭으로 뛰었고, 삼육대(11.70대 1, 전년 10.03대 1)가 1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수도권 약대 중에서는 고려대(9.60대 1), 단국대(7.83대 1)가 전국 평균 경쟁률을 상회했고, 경희대(6.33대 1), 아주대(5.77대 1), 가천대(5.50대 1), 연세대(5.20대 1), 가톨릭대(5.13대 1), 이화여대(4.83대 1), 숙명여대(4.71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지방 소재 약대의 경우 인제대(9.87대 1), 원광대(8.90대 1), 부산대(7.07대 1), 우석대(6.85대 1), 대구가톨릭대(6.58대 1), 목포대(6.53대 1), 계명대(6.37대 1) 순으로 전국 평균 경쟁률보다 높았다.

올해 PEET 실제 응시자는 1만4892명으로 전년도 1만5107명보다 소폭 감소(-215명)해 당초 약대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하락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전년도엔 약대들이 정량평가 강화에 따라 이례적으로 경쟁률이 낮게 나왔다"면서 "올해는 덕성여대, 숙명여대 등이 PEET 반영 비중을 낮췄고, 차의과학대의 경우 종전과 마찬가지로 1단계 전형에서 PEET 성적을 반영하지 않아 학생들이 과감하게 약대 지원을 해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9학년도 수도권 약학대학 경쟁률 현황 /종로학원하늘교육·각 대학



약대 경쟁률은 지난 2011년 7.34대 1에서 2012년 6.58대 1로 하락한 뒤 매년 6대 1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 5.92대 1(서울대 제외 34개교 기준)로 크게 하락했으나, 올해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특히 덕성여대의 경우 올해 PEET 성적 반영 비율을 전년도 60%에서 올해 30%로 크게 낮춘 결과 경쟁률이 크게 뛰었다. 덕성여대는 전년도 361명이 지원해 4.51대 1을 기록했다가 올해 959명이 지원 경쟁률이 두 배 이상 크게 상승했다. 덕성여대 경쟁률 상승은 전체 약대 경쟁률 상승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매년 경쟁률이 가장 높은 차의과학대의 경우 1단계 전형(모집인원의 4배수 선발, 대학성적 40 + 서류평가 40 + 영어성적 20)에서 PEET 성적을 반영하지 않아 PEET 성적 중위권 이하 학생들이 2단계 심층면접에서 역전을 노리고 대거 지원하기 때문이다.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숙명여대도 올해 PEET 반영 점수가 감소하고, 면접도 과제 수행(인문 문항)과 일반면접으로 바뀌면서 화학과 생물 문항 풀이 폐지 폐지에 따라 지원자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별로 보면 34개 약대 중 중앙대, 숙명여대, 덕성여대 등 16개교 경쟁률은 지난해 대비 상승한 반면, 경희대와 이화여대 등 16개교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경성대와 충북대 2곳은 전년도와 동일한 경쟁률을 보였다.

대학들은 오는 12월 말까지 우선선발과 1단계 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면접고사는 각 대학, 모집군별로 가군은 1월 초순까지, 나군은 1월 중순까지 치러지고 최종 합격자는 1월 중순 이후 대학별로 발표된다.

한편 지난 7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현행 편입학 방식의 약학대학 입시는 공식적으로 2021학년도까지 진행된다. 현재 중3이 대입을 치르는 2022학년도부터 현행 '2+4년제'와 고3 신입생 대상 '통합 6년제' 중 대학 자율로 개편될 예정이다. 다만 약대 인력 수급을 위해 2022학년도 통합 6년제로 전환하는 대학은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학생 선발 시 2+4년제 방식의 학생 선발 병행이 가능해 약대 편입학은 2023학년도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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