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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가전 점령하는 OLED…작은 삼성·큰 LG

OLED가 미래 표준 디스플레이로 자리잡고 있다. 얇고 형태 변화가 쉬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다. 모바일 등 작은 디스플레이는 삼성이, TV와 스크린 등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LG가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18일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 업체 DSCC에 따르면 OLED 생산 면적은 2022년까지 연평균 35%씩 늘어날 예정이다. 5년 동안 3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작은 화면, 삼성 OLED가 대세

스마트폰 OLED는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상태다. DSCC는 2018년 OLED 생산량 중 스마트폰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을 것으로 봤다. 프리미엄 모바일들이 OLED 채택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중저가 모바일도 OLED 도입을 검토중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모바일 대부분에 OLED를 적용하고 있다. 애플도 아이폰 고급형 모델에는 OLED를 사용 중이다. 중국에서도 모바일에 OLED를 탑재할 조짐이 보인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모바일 시장 OLED 강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IHS마킷에 따르면 폴더블 OLED 출하량은 2019년 140만여대에서 2025년 5050만대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전체 OLED 시장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작은 OLED는 자동차 시장에서도 활약을 예고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자동차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3년까지 5억4000만달러(약 6110억원)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

자동차가 사이드 미러와 룸미러 등 거울을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로 대체하고 있어서다. OLED는 선명도가 높고 응답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얇고 휘어질 수 있어서 자동차에도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

주도권은 삼성에 있다. 전 세계 중소형 OLED 시장 95%가 삼성 디스플레이에 있기 때문이다. 폴더블 OLED도 삼성 디스플레이가 세계최초로 양산하게 됐다.

LG전자가 지난 CES2018에서 선보인 OLED 협곡. LG전자는 OLED TV 뿐 아니라 대형 스크린 등에도 OLED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큰 화면, LG OLED가 연다

작은 화면뿐 아니다. DSCC는 TV용 OLED 출하 면적이 2020년께 스마트폰용 OLED를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까지는 2018년보다 4배 가량 많은 면적을 출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TV 크기가 매년 10% 미만 성장하는 것을 감안하면, OLED TV가 미래 TV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 높인다는 의미다.

이미 OLED TV 인기는 점화됐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OLED TV는 약 106만대 판매되면서 전년(50만대)의 2배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말까지 예상치인 250만대 달성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LED TV는 검은색 표현력이 높고, 선명도가 높아서 소비자들 선호도가 높다. 잔상이 남는 '번인' 현상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번인을 막기 위한 여러 기술이 적용되면서 문제를 상당수 해결한 상태다.

OLED TV는 LG가 강점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 전세계 대형 OLED는 대부분 LG 디스플레이가 생산하고 있다.

LG가 꿈꾸는 미래 대형 OLED 세상은 다양하다. 이미 LG 사이니지(상업용 대형 스크린)는 OLED 특징을 이용해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부려서 사용 중이다. LG디스플레이가 마는 OLED를 선보이면서, TV와 스크린 경계도 모호해질 전망이다. 그 밖에 LG전자가 가구를 융합한 가전 브랜드 '오브제'를 최근 론칭했던 만큼, OLED는 더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어떤 새로운 OLED TV를 내놓을 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OLED가 장점이 뚜렷한 디스플레이인 만큼, 다양한 활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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