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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노동/복지/환경

건설노동자 절반 "현장 화장실 더럽다" 샤워실도 부족

건설근로자공제회



건설현장 화장실의 과반수가 비위생적인데다 샤워시설 역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18일 '2018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편의시설 보유율은 화장실이 98.7%로 높았지만, 만족도는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공제회는 지난 7월~9월 최근 1년이내에 퇴직공제제도에 가입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018명을 대상으로 고용상황, 근로조건, 근로복지, 가족생활 등을 방문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대부분이 현장에 화장실이 있다고 답했지만, 52.2%가 화장실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청결 여부에 대해서는 '더러움'이라는 응답이 48.7%에 이르렀다. 접근 편의성은 70.4%가 편리하다고 응답했다.

샤워실은 대체로 편리하고 깨끗하지만, 수량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의 65.3%가 현장에 샤워실이 있다고 답했지만, 수량이 충분하다는 대답은 47.1%에 그쳤다. 청결 여부에 대한 응답에는 '깨끗함'이 67.2%로 '더러움(32.8%)'의 두 배 수준이었다. 접근 편의성 역시 편리하다는 응답이 75.9%로 높았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건설현장 평균 진입 연령은 36.6%로, 구직 경로는 인맥(85.6%)가 압도적이었다. 유료직업소개소는 9.7%에 머물렀다.

주된 직종은 '보통인부'(23.5%) '철근공'(9.9%) '형틀목공'(7.6%) '미장공'(6.2%)의 순이었다.

작업능력 수준은 '기능공'(45.5%) '일반공'(25.0%)순으로, 응답자의 70.6%가 건설 산업 외 근무한 사실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 한 달간 근무한 평균 건설현장 수는 1.3개, 평균 근무 일수는 20.3일이었다.

평균 일당은 16만5299원으로 2016년 조사결과인 15만3580원보다 올랐다. 최근 1년간 임금소득도 3429만8566원으로 2016년 3312만6600원보다 높았다.

근로계약은 '회사에서 작성한 계약서에 서명만 했다'는 응답이 49.9%로 가장 높았다. 사회보험 가입여부는 '건설 근로자 퇴직공제제도'가입이 91.6%에 달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퇴근시간과 귀가시간은 오후 5시 54분으로, 2016년에 비해 10~20분 정도 빨라졌다. 일요일에 쉰다는 응답도 늘었다. 응답자의 37.7%가 '휴식을 위해 일부러 근무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이는 2016년(17.7%)의 두 배 수준이다. 공제회는 건설근로자들이 금전적 수입보다는 휴식과 여가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이 없는 날 중장년층은 'TV시청'을, 20~30대는 상대적으로 '취미생활'이나 '모임참가'를 많이 선택했다고 공제회는 밝혔다.

권영순 이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여타 통계자료에서 볼 수 없었던 건설근로자의 다양한 고용·복지실태를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용·복지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공제회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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