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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국내 유일 군사문화 동호인 축제 '플래툰 컨벤션'을 가다

경기도 성남시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린 플래툰 컨벤션에 참석한 판매자가 K-11소총 모형을 비롯해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 8도에서 몰려든 군사문화동호인들이 18일 경기도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개최된 제26회 '플래툰 컨벤션'으로 몰려 들었다.

플래툰 컨벤션은 군사전문지 월간 플래툰이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대의 군사문화 축제로, 군사문화란 군대조직의 조직문화인 군대문화 달리, 군장비와 의식주를

소재로한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아우르는 용어다.

전날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군사문화 관련 판매 및 전시 부스 46개, 2000여 명에 달하는 인파가 행사장에 몰려들었다.

행사장 입구에는 갑주를 착용한 조선 장수와 광복군, 현대 한국군 및 핑크색 총을 든 여전사까지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판매 부스 중 한 곳은 최긴

인기 스마트폰 게임 '소녀전선'에 등장한 국산복합소총 K-11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최신 군사트렌드 인 '엠락 방식의 군용총기 레일시스템을 3D 프린터로 제작해 완구용 K-1소총에 장착한 전시물을 전시해, 육군 전력지원물자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비주류 문화로 저평가 받고 있는 군사문화산업이지만, 가까운 일본과 대만, 홍콩, 싱가폴 및 유럽 등지에서는 새로운 문화산업과 군관련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일본 무사, 청나라 팔기군, 조선 장수 복장을 착용한 행사 참가자(사진 위). 육군이 추진중인 워리어 플랫폼을 재연한 전시물(사진 아래). 사진=이원상 씨 제공



행사 양일 간 파급된 시장 효과는 정확한 산출이 힘들지만 직·간접적인 영향을 모두 합산하면 수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행사 관계자는 "참여 부스의 매출 등은 업체들이 공개하고 있지 않아 전확한 산출은 어렵다"면서도 "입장료와 부스신청비 등을 고려하면 이틀간 전국에서 몰려온 상품들이 상당한 거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 첫날에는 국내 공중파 방송이 참가자들을 인터뷰하기도 해, 국내 군사문화산업이 과도한 규제 속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을 반증했다.

멀리 경남에서 온 K 씨(38)는 "인파로 몰리는 복잡한 행사장이라도 매년 참석할 때 마다 기쁜 마음으로 돌아간다"면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동호인들을 만나 찾고 있던 아이템을 손에 쥐었을 때 일상의 피로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익명의 현역 군인은 "이곳에서 물건만 사고 파는게 아니다. 군과 관련된 좋은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고 갈 때도 많다"면서 "민·군교류의 중요한 역활을 플래툰 컨벤션이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온라인 판매로 이어졌던 프랑스군 전투식량에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독일군 전투식량이 판매되고 있다(왼쪽). 군과 관련된 도서와 패치(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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