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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대형 제약사들, 불황 속에서도 연구개발 대폭 늘렸다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들이 올해 실적 저조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비용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재 수익성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형 제약사들은 지난 3분기 6500억원이 넘는 비용을 R&D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2% 가량 늘어난 금액으로, 상위 10개사 총 매출액의 11%에 달한다.

반면, 대형 제약사들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지난 3분기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6% 급락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3% 가량 뒷걸음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악화됐지만 매출대비 R&D 비중을 오히려 늘어난 기업이 대부분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3분기 총 1360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업계 최고 수준인 24.6%로 전년(23.8%)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26%, 30% 가량 급감했다.

녹십자는 지난 3분기동안 1078억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했다. 전년보다 25% 가량 투자를 늘렸다. 매출액 대비 R&D비용 비중 역시 10.5%에서 12.8%로 끌어올렸다. 지난 3분기 기준 녹십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34%, 25% 가량 급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 동안 전년대비 1000억원 가량의 R&D 비용을 추가로 집행하며 매출액 대비 R&D 비중을 6.7%에서 7.5로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유한양행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8%, 13% 가량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종근당 역시 올해 3분기 전년대비 R&D 비용을 100원 가량 추가집행하며 매출액대비 비중을 11.5%까지 끌어올렸고, 동아에스티도 3분기동안 매출액의 14%에 달하는 금액은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 일동제약과 보령제약도 매출액 대비 R&D 비중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제약사들의 수익성 악화를 미래 성장을 위한 진통으로 평가했다. 내년 부터는 의미있는 성과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 의 대규모 기술수출계약을 기점으로 제약사들과 대기업에서도 엄청난 자금을 신약개발에 투입하고 있다"며 "2020년~2025년에는 상업성 있는 글로벌 신약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제약사들의 현재의 투자는 실체가 있으며, (성과 창출은) 시간의 문제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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