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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조선일보 손녀, 폭언 의혹에 휩싸인 이유?

조선일보 사장 측 "불법적으로 녹음한 것"

(사진=MBC)



조선일보 사장 손녀가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방정오(TV조선 대표이사 전무)의 사택 기사로 일했던 김 씨의 이야기가 보도됐다. 방 전무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방 전무의 딸이자 방 사장의 손녀인 초등학교 3학년 방모(10)양은 김씨를 머슴처럼 취급하며 온갖 허드렛일을 시켰고 운전을 방해하기도 했다.

김 씨는 "아침 7시 반쯤 출근해 아이의 등교와 하교를 책임지고 사모님의 심부름을 했다. 운전기사로 채용됐음에도 불구하고 구두를 닦거나, 마트에서 장을 보고, 세탁소 심부름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방 양이) 귀에 대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교통사고가 날까) 불안하더라. 심지어 핸들까지 꺾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방양이 수시로 자신을 해고하겠다고 엄포를 놨다고도 전했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서 방 양은 "진짜 엄마한테 얘기해야 되겠다"며 "아저씨 진짜 해고될래요"라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달 26일 해고되기까지 조선일보 사주 일가의 사적인 일을 맡아 했지만 디지틀조선일보로부터 월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디지틀조선일보 측은 MBC에 "김씨가 방 대표와 가족을 협박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대화를 불법적으로 녹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씨 해고 사유와 관련해서는 "차량 청결 유리 관리 및 근무 태도가 미흡해서"라고 밝혔다.

한편 방 전무 측은 “공인도 아닌 미성년자 아이의 부모가 원하지 않는데도 목소리를 공개해 괴물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 지나친 보도라고 생각한다. 사생활 침해 등 법적인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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