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년회견] '경제' 또 '경제'… 경제성과에 총력전 예고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청와대

"경제정책 변화는 두려운 일이지만… 정부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임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문 대통령 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였다.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 올해는 국민들에게 필히 긍정적인 경제성과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문 대통령이 피력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모두발언 때 경제를 총 35번 언급했다. 이는 모두발언 가운데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다.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 모두발언 때 경제는 9번만 언급됐을 뿐이다.

문 대통령이 경제 다음으로 많이 언급한 단어는 '성장'으로 총 29번 거론됐다. 성장 다음으로는 '혁신'을 총 21번 거론했다. 성장과 혁신은 일자리 창출과 연관이 깊은 단어다.

문 대통령이 경제와 성장, 혁신 등을 거론한 배경에는 최근 악화된 고용지표와 연관이 깊다. 통계청은 지난 9일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평균 취업자 수는 2682만2000명이다. 이는 지난 2017년 대비 9만7000명 증가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다. 2009년 당시에는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취업자 증가 폭이 8만7000명에 그쳤다. 고용동향이 녹록치 않단 얘기다.

더욱이 문 대통령은 올해 경제성과를 국민 앞에 선보이지 못한다면, 취임 전 국민들과 약속한 '일자리 대통령' 발언이 무색해지게 된다. 문 대통령 역시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래선지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확실히 체감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그러려면 성과를 보여야 한다. 중소기업-대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소상공-자영업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이 특성에 맞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경제성과 의지'는 모두발언 후 진행된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질의응답 때도 계속 돋보였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정부를 표방했지만 역대 정부에 비해 고용상황이 안 좋다"는 취재진 질문에 "고용지표가 나쁜 부분은 우리 정부로서 아픈 대목이다. 이를 극복하는 게 우리 정부의 과제"이라며 "그래서 강조하는 게 '혁신'이다.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통해 전통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벤처창업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도록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지역경제 투어 행보도 지속할 예정임을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지역경제 투어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북과 경북·경남을 다녔다. 앞으로도 다닐 계획"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성과 의지를 피력하자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은 10일 정책조정회의 때 "언론인들은 문 대통령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제대로 보도해달라"며 "당은 금일 오후에 경제단체장들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후에는 노동단체를 비롯한 우리 사회를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과의 간담회를 이어서 계속 진행할 것임을 알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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