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설명절을 앞두고 서민물가안정 및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이달 17일부터 25일까지 가격표시제 이행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대형마트, 상점가·관광특구·전통시장 내 매장면적 33㎡ 이상의 소매점포 등이다.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성되는 점검반은 설 제수품목, 생필품,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가공식품 등에 대한 판매가격표시, 단위가격표시, 권장소비자가격 표시 금지 등 가격표시 전반에 대해 점검을 벌인다.

특히, 농·축·수산물 등 물가상승 우려가 높은 품목과 가격표시 관련 민원소지가 높은 점포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점검은 최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어려운 경영 여건을 감안해 처벌 보다는 지도 및 홍보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조영신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 점검기간 중 상인, 소비자 등과 현장소통을 강화해 가격표시제가 원활히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도점검 이후에도 가격표시제를 준수하지 않는 소매점포에 대해서는 추가 점검 및 위반 횟수에 따라 과태료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