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동물보호단체 중 하나인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유기견을 구조하고 안락사를 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인 공분이 일고 있다. 회원..
[기자수첩]케어 '안락사 논란'의 쟁점

▲ 김유진 기자

국내 대표 동물보호단체 중 하나인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유기견을 구조하고 안락사를 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인 공분이 일고 있다.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단체의 이같은 행동에 후원자들은 물론 유기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적잖이 놀란 분위기다. 후원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안락사 문제에 이어 '마취 안하고 약물을 주입했다', '사체를 수의대 해부용으로 기증했다' 등의 의혹 또한 제기되고 있어 충격을 더한다.

오랫동안 유기견에 관심을 가져온 기자는 대학생 시절 박소연 대표를 서울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보호소에 있던 몇 마리의 유기견을 보여주면서 "셀 수도 없는 수 많은 유기견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보호소에 있는 유기견부터 빠른 시일 안에 적극적으로 입양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이후로도 기자는 케어의 유기견 구조와 입양을 준비하는 과정 등을 SNS에서 지켜봐왔다. 동물학대에 있어서 누구보다 앞장서고 험한 일도 서슴치 않는 그가 늘 고마웠다.

그래서일까. 이번 논란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기자는 박 대표의 가장 큰 실수가 안락사 사실을 후원자들에게 감쪽같이 숨겼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케어 외에 대한민국의 수 많은 동물보호단체들은 많지 않은 후원금으로 매일같이 유기견과 투기견, 유기묘를 구조하고 사료를 먹이며 그들의 생명을 연장하는데 힘쓰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같은 비영리단체의 손길로는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유기견이 매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호단체의 모든 것을 총괄하는 박 대표 입장에서는 좀 더 건강하고 어리고 입양확률이 높은 유기견들에게 더 손길을 주고 반대로 병이들고 노쇠한 유기견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할 수 밖에 없었을 수도 있다. 정말 잔인하게 도축돼서 식용으로 팔려가는 유기견들의 삶을 아는 박 대표로서는 그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번 안락사 논란은 한 동물보호단체의 실수만이 아닌 대한민국 동물보호실태의 구조적 문제이기도 하다. 단편적인 이번 사례로 후원의 손길을 끊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매해 급증하는 유기동물이 더 양산되지 않도록 고민하는게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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